인천 아파트 분양부터 입주까지 32개월... 작년보다 4개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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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분양부터 입주까지 32개월... 작년보다 4개월 늘어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1.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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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매년 공사 기간 길어져... “공사비 인상, 미분양 등 영향”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인천in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인천in

 

공사비 상승과 미분양 문제 등으로 인천 아파트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공사 기간)이 30개월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올해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을 조사한 결과 인천은 평균 3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사 기간인 28개월보다 4개월 늘어난 수치다.

인천은 2021년 25개월, 2022년 27개월, 지난해 28개월, 올해 32개월로 3년 연속 공사 시간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대구(39개월)와 세종(35개월), 대전(32개월) 다음으로 공사 기간이 길었다.

전국 평균 공사 기간은 31개월, 수도권은 28개월, 지방은 31개월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는 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부실 공사 이슈, 미분양 문제 등이 맞물려 공기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 형태별로는 재개발 아파트의 공사 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전국 재개발 사업장의 평균 공사 기간은 33개월로 리모델링사업(29개월), 재건축사업(27개월), 분양사업(25개월) 등에 비해 길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평균 공사 기간은 30개월로 500가구 이하 중소단지(22개월)와 비교해 8개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앞으로 신축 아파트에 엄격한 층간소음 기준이 적용되고 부실공사 관리 감독이 까다로워져 입주까지 필요한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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