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결항 인천~제주 여객선 선사 면허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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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결항 인천~제주 여객선 선사 면허 반납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1.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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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수청 ”엄격한 안전 관리 등 포함 공모 요건 마련“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 사진=인천항만공사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 선사가 운항 면허를 반납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5일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가 운항 면허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새로운 여객선 선사를 찾기 위해 설명회를 열고 안정적 운영 방식과 엄격한 안전 관리체계를 포함한 공모 요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2만6546톤급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를 건조해 취항했다.

그러나 취항 1개월 만인 2022년 1월 엔진 고장이 발생하고 이후에도 각종 결함으로 총 6차례나 운항 차질을 빚자 지난해 11월 씨월드 고속훼리에 이 여객선을 매각했다.

선사 측은 대체 선박 투입 방안을 검토했지만 비슷한 선령의 중고선을 찾지 못했고 배를 새로 건조하려면 3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대체 선박 계획을 철회했다.

인천해수청은 새 선사를 찾기 위해 후속 절차에 착수했지만 기존 여객선이 다음 달부터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하는 데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리가 강화된 인천~제주 항로 운항을 원하는 선사도 찾기 쉽지 않아 항로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인천~제주 항로는 세월호 사고 이력이 있고 야간 운항 등 특수성을 고려해 매우 엄격한 운항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앞으로 안전 관리체계를 갖춘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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