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서울5호선 연장, GTX·KTX 개설... 인천 광역철도망 얼개 짜여
상태바
인천2·서울5호선 연장, GTX·KTX 개설... 인천 광역철도망 얼개 짜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2.08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발 KTX 내년 개통, GTX-B·D·E 연결 노선 윤곽
인천1·2호선 검단·고양, 서울5·7호선 검단·청라 연장
제2경인선 민자 건설, 제2공항철도 개설도 추진돼
인천 광역철도망 구축 추진계획 노선도. 사진=인천시

 

국토교통부가 변수로 남아있던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계획을 지난달 잇달아 발표해 앞으로 갖춰질 인천지역 광역철도망 얼개가 짜여졌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연장, 서울지하철 5·7호선 연결 등 기존 노선 연장과 함께 인천발 KTX, 제2경인선, 제2공항철도, GTX-B·D·E 노선 등 신규 노선 개설이 추진된다.

 

인천1호선 검단·송도8공구 연장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은 현재 종점인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총연장 6.825km 구간에 3개 정거장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277억 원으로 2020년 착공해 현재 88%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시는 철도종합시험운행 등 절차를 마친 뒤 오는 2025년 상반기 이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다.

검단연장선이 개통하면 인천 북부지역 교통 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해 도로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3개 역 위치도
인천1호선 검단연장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1호선을 송도국제도시 8공구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인천1호선 송도 추가 연장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지난해 12월 국토부에 신청했다.

시는 총사업비 3,303억원을 들여 인천1호선 종점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송도 8공구로 1.46km를 연장하고 2개 정거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예타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노선도. 사진=인천시

 

 

■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은 인천에서 한강을 건너 일산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사업비 2조830억 원을 들여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김포를 거쳐 경기도 고양시까지 총길이 19.6km 구간에 12개의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소를 짓는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9년 상반기 착공,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이 개통하면 검단과 고양 킨텍스 간 이동 시간이 97분에서 13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연장선. 사진=인천시
인천2호선 고양연장 노선도. 사진=인천시

 

 

서울5호선 검단·김포,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이 서울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경기 김포까지 연장된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연장은 총사업비 3조700억 원을 들여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시까지 25.56km 구간에 김포 7개, 인천 2개, 서울 1개 등 10개 역을 짓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김포시가 노선 갈등을 빚고 있는 이 사업은 정부가 최근 중재안을 제시한 이후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시는 연장노선이 최종 확정되는 오는 5월까지 추가 협상을 거쳐 중재안에서 빠진 원당역과 불로역 설치를 관철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가 제시한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 노선안. 사진=국토부

 

서울7호선 청라연장은 인천 종점인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6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청라연장선은 멀티스타디움과 복합쇼핑물이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와 청라의료복합타운, 하나드림타운 등 대규모 사업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역사 수가 7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시는 시공 중인 7개 역사를 2027년 우선 개통하고 추가 역인 돔구장역의 경우 완공 전까지 무정차 통과하다가 2029년 3월 개통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6개 공구 중 종점인 6공구 인근에서 지난해 10월 지반 침하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으며, 오는 4월 보수보강을 마친 뒤 공사가 재개된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 노선도. 사진=인천시
서울7호선 청라연장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발 KTX, 제2경인선, 제2공항철도 개설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시된 인천발 KTX(송도역~어천역)는 9년 만인 오는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천과 경기 서남부 650만 주민의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구축할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30분, 목표까지 2시간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인천발 KTX는 KTX-산천 단독 운행을 기준으로 1일 부산역 12회, 광주송정역·목포역 6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발 KTX 직결사업 노선도. 사진=인천시

 

제2경인선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통해 추진된다.

민자사업자가 제안한 노선안은 인천 청학에서 논현~운연~신천~온수를 거쳐 목동까지 이어진다. 경기 광명과 서울 고척을 운행하는 지선도 건설한다.

제2경인선은 민자노선으로 추진하면 이르면 2027년 말, 늦어도 2028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2경인선 예상 노선도. 사진=맹성규 의원실
제2경인선 예상 노선도. 사진=맹성규 의원실

 

제2공항철도는 오는 4월까지 사업 재기획 용역을 진행한다.

기존 계획은 총사업비 1조7349억 원을 들여 공항화물청사~영종하늘도시역~인천역~숭의역 간 16.71km에 2개 역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시는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제2공항철도 건설계획 노선도
기존 제2공항철도 건설 계획노선도. 사진=인천시

 

 

GTX-B·D·E 노선 개설

인천과 연결되는 GTX는 B노선이 춘천까지 연장되고, D·E노선이 신설된다.

송도~마석 구간 B노선은 재정 구간인 용산~상봉 구간의 경우 오는 3월 착공하고 나머지 민자 구간은 6월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B노선이 개통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110분에서 30분 이내로 도착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춘천 연장까지 끝나면 B노선은 인천대입구에서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과 서울역, 청량리, 마석을 거쳐 춘천까지 잇게 된다.

 

GTX-B노선도 연장 구간. 사진=국토교통부
GTX-B노선 연장 구간. 사진=국토부

 

더블 Y자 형태로 추진하는 D노선은 인천공항과 장기 노선이 각각 분기점인 부천 대장에서 만나 서울 삼성까지 이어지고 이곳에서 팔당행과 원주행으로 나뉜다.

예타 조사를 진행 중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와 추후 연결해 직결 운행한다.

D노선이 개통하면 검단·청라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 영종에서 강남까지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GTX-D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GTX-D노선도. 사진=국토부

 

D노선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E노선도 신설한다.

E노선은 인천공항에서 부천 대장과 연신내, 광운대 등을 거쳐 덕소까지 잇는다. 이중 인천공항~대장 구간은 D노선과 공용으로 짓는다.

국토부는 신규 노선인 D·E노선을 2025년 상반기에 수립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GTX-E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GTX-E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