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통해 서구~중구~옹진군 명품 해안 120㎞의 자전거길 연결
씨사이드파크에는 하늘자전거, 익사이팅타워 등 체험관광시설 도입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육교 건설 공사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과 ‘영종 씨사이드파크 체험관광시설 도입' 등 관광 활성화 사업도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구 중산동(시점)~서구 청라동(종점)을 잇는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의 제3연륙교 현재 공정률이 45%로 계획 대비 104%의 진척을 보이고 있어 내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2021년 착공한 제3연륙교는 지난해까지 교량 기초 말뚝과 교각 공사 등 하부공사가 진행됐으나 올해에는 사장교 주탑 및 교량 상판 설치 등 상부공사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교량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3연륙교의 올해 말 목표 공정률은 78%다.
이처럼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중 유일하게 도로 한 쪽에 보도 겸 자전거도로(폭 3.5~4m)를 설치하는 제3연륙교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사업도 올해 착공한다.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추진하는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현재 해당 3개 구·군이 실시설계 중으로 연내 착공,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구~중구~옹진군~중구~서구 해안 120㎞를 잇는 것으로 총사업비 359억원 중 약 77%인 276억원을 인천경제청이 3개 구·군에 지원한다.
사업이 끝나면 자전거 동호인들이 공항철도나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고도 제3연륙교를 통해 인천 해안을 일주할 수 있어 수도권 최고의 라이딩 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자전거 300리 이음길‘은 서구 정동진에서 출발해 제3연륙교와 중구(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 및 옹진군(신·시·모도)을 거쳐 중구(미단시티~제3연륙교)와 서구(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를 돌아 다시 정동진에 도착하는 코스다.
영종 씨사이드파크의 하늘자전거, 익사이팅타워 등 체험관광시설 도입도 상반기 설계용역 발주를 거쳐 연내 착공하고 내년 말부터 운영한다.
제3연륙교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자원 확충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인천경제청이 100억원을 투입해 시행하고 운영은 인천관광공사에 맡기기로 했다.
경남 김해와 강원 강릉 등에서 운영하는 하늘자전거는 길이 400m의 6개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80m의 주탑 전망대가 들어서고 교량을 배경으로 하는 최첨단 야간경관도 구축해 교량 자체를 관광명소화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에는 파라다이스 시티에 이어 최근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했고 지난해 10월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에 이어 내년 말부터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도 예정돼 있는데다 제3연륙교 개통도 앞두면서 국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변주영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제3연륙교 개통과 ’자전거 300리 이음길‘ 등 연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영종국제도시를 글로벌 관광레저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는데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청라·송도국제도시가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