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난해 오피스텔·상가 거래 급감... 아파트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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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난해 오피스텔·상가 거래 급감... 아파트만 늘어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2.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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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거래 전년비 46.9% 줄어, 상가도 34.5% 감소
아파트 거래는 107% 늘었지만 최근 수개월 급속히 둔화
인천 계양산에서 바라본 계양구와 부평구 아파트 단지. 사진=인천in
인천 계양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인천in

 

지난해 인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며 아파트를 제외한 오피스텔·상가·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하락했다.

1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지난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연간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에 따르면 인천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2,275건으로 전년(4,288건) 대비 46.9% 감소했다.

매매거래금액은 2022년 7,977억 원에서 지난해 3,710억 원으로 53.5% 줄었다.

인천 오피스텔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고금리 장기화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부터 불거진 건축왕 전세 사기 이슈 등에 일부 오피스텔을 악용한 사례가 나오고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매매 시장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가와 사무실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인천 상가·사무실 매매거래량은 2,349건으로 전년(3,584건) 대비 34.5% 떨어졌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2022년 1조1219억 원에서 지난해 7,547억 원으로 32.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충북(-45.6%)과 부산(-35.1%) 다음으로 낙폭이 컸고 거래금액의 경우 제주(-53.4%), 세종(-51.7%), 울산(-43.0%), 충북(-39.8%), 부산(-36.3%) 다음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민 유일하게 상승 추이를 보였다.

작년 인천 아파트 매매량은 2만4025건으로 2022년(1만1593건)과 비교해 107.2% 상승했다.

매매거래금액은 3조9431억 원에서 132.3% 오른 9조159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거래량 상승률은 서울(182.9%), 경기(111.2%), 대구(107.9%), 인천 순이며 거래금액의 경우 서울(208.7%), 대구(137.2%), 경기(136.2%), 인천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월간 거래량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부동산 시장 전반에서 거래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부동산플래닛의 설명이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매매시장은 유형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대부분 하락해 시장 침체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아파트는 비교적 선방했지만 최근에는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고금리 기조가 완화될 때까지 시장 전반에서 거래 둔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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