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최초 영세자' 이승훈 -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최초 영세자' 이승훈 -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 이승훈, 성인도 복자도 아니었다1984년 5월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맞아 여의도에서 요한 바오르 2세가 집전한 성인 103위 시성식이 있었다. 2014년 8월에는 광화문에서 프란체스코 교황이 집전한 복자 124위 시복식이 열렸다. 그런데 우리에게 ‘최초의 한국인 영세자’로 잘 알려진 이승훈(李承薰)의 이름이 103위 성인 명단은 물론 124위 복자 명단에도 없다. 뜻밖의 일이다.이승훈은 1784년 2월 북경 북당 성당에서 프랑스 신부에게 영세받은 ‘최초의 한국인 신자’로서 그해 겨울 이벽(李檗)과 함께 교회를 창립한 주역이었 기획연재 | 황효진 | 2021-10-07 08:00 다시 보는 삼전도비, 그 치욕과 정쟁의 진실을 찾다 다시 보는 삼전도비, 그 치욕과 정쟁의 진실을 찾다 - 가장 치욕스러웠던 조선의 그날위에 있는 네 장의 한문 원본은 인조 15년 정축년 1월 30일(1637년 2월24일)에 일어난 일을 기록한 인조대왕실록 태백산 사고본 34책 23장의 사진이다. 조선이 오랑캐를 주군으로 모시기 시작한 역사적인 날의 스케치다.병자년 12월 14일부터 시작된 47일간의 농성(籠城) 긴장이 풀려서일까?사관(史官)은 조선국왕의 남한산성 출성(出城)부터 삼전도 항복의식에서 창경궁 환궁(還宮)까지 그날의 하루를 비교적 꼼꼼하게 그러나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그날 조선왕은 청태종에 대한 죄인의 자격으로 정문(남 기획연재 | 황효진 | 2021-06-01 07:30 부치지 못한 두 편지, 세상을 둘로 가르다 부치지 못한 두 편지, 세상을 둘로 가르다 강화도 함락 당시 강화부성 민가 마당이다.사대부 여인이 노비를 보내 남편을 모셔오게 했다.남편이 도착하자 부인이 말했다.“적의 칼날에 죽기보다는 먼저 자결하는 게 좋겠습니다.죽기 전에 한번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남편은 말이 없었다.남편은 부인이 자결하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다.남편이 문을 나서자 부인은 노비들을 불러서 어린 자식들을 부탁했다.“어린아이들이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달려 있을 게다. 그들을 잘 보살펴다오.”부인은 집에 보관하고 있던 문서들을 가져다가 직접 봉한 다음 노비들에게 말했다.“이것을 내 몸 위에 묻어 주게 기획연재 | 황효진 | 2021-03-22 10:51 강도(江都) 함락의 진실을 찾아서 강도(江都) 함락의 진실을 찾아서 인천in이 이달부터 황효진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의 ‘역사기행 – 길을 걷고 뜻을 묻는다’를 연재합니다. 5천년 우리 역사의 무대가 된 지역을 찾아 깊이 서려있는 곡절의 시간들을 돌이켜봅니다. 그때 그 역사의 진실이 무엇이며, 현재의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주고있는지 차분히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 강도는 천험인가 (오랑캐들이 아무리 완악하다지만) 虜種雖云頑(어떻게 이 물을 날아 건널 수 있으랴) 安能飛渡水(저들도 건널 수 없음을 알기에) 彼亦知未能(와서 진치고 시위만 한다오) 內以耀兵耳(누가 물에 들어가라 말하겠는가) 誰能諭到水(물 기획연재 | 황효진 | 2021-02-01 11:3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