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인천여성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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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인천여성비엔날레~
  • 이혜정
  • 승인 2011.10.28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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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흐름과 국제적 수준의 여성작품을 볼 수 있는 인천여성비엔날레가 한 달간 일정을 마치고 오는 30일 막을 내린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세계 문화예술계에도 섬세한 감성, 모성애, 풍부한 감성 등 여성의 특성을 발휘하는 작가들이 많다.

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인 인천여성비엔날레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전관(조율전), 부평아트센터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참여전)에서 열리고 있다.

<인천in>은 인천여성비엔날레에 참가한 13개국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이번에는 이재림, 질 마지드(Jill Magid), 오노 요코(YoKo Ono), 케이티 패터슨(Katie Paterson), 시오야스 토모코(Tomoko Shioyasu)의 작품이다.


Infinity Burial Project

5. 이재림

이재림은 몇년 동안 궁극적인 미지의 영역인 내세에 초점을 뒀다. 그는 현대적인 장례산업 효과를 탐색한 Infinity Burial Project 작품을 통해 시신처리을 처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흥미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그는 Burial Project 작품을 통해 부패 과정에 개인적으로 참여할 것을 홍보한다. 죽음에 대한 문화적 거부에 관심을 가진 그는 사람의 근육조직을 부패시키고 해독하는 능력이 있는 버섯을 개발했다. 특수 수의(버섯 포자가 배 있는 실로 수를 놓은 바디 수트)에 의해 몸으로 전달한다. 세상을 떠난 사람은 친환경적으로 자연의 일부가 되고, 죽은 자가 관리한 버섯을 살아 있는 자가 따서 먹을 수도 있다.


Jill Magid.CrowdAlone_Press

2. 질 마지드(Jill Magid)

질 마지드(Jill Magid)는 지난 2004년 'Evidence' 작에서 영국의 폐쇄 회로 TV시스템인 리버풀(Liverpool)을 차용했다. 그는 리버풀의 도시 감시 CCTV 카메라 224대를 사용해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제작을 돕도록 오퍼레이터들을 이용했다.

작가는 카메라 위치는 물론 영국 정보보호법상 자신이 나오는 감시 영화를 볼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매일 공식적인 주체 접근 신청양식(Subject Access Request Forms)을 작성했다. 그는 신청양식을 관찰자에거 전하는 일기식 다이어리로 바꿔 기술과 관료주의 벽을 뚫고 반대편 사람과 실제적인 관계를 형성했다.

그는 빨간 코트를 입고, 익명의 오퍼레이터가 자신의 움직임을 따라오도록 의도적으로 행동했다.


Glass Keys to the Open the Skies

3. 오노 요코(YoKo Ono)

오노 요코(YoKo Ono)는 많은 그림과 전시, 그리고 우주에 대해 말하고 있다. 1945년 미국 공군 폭격으로 하늘에 폭탄이 떨어지고, 도쿄가 폐허로 변해 많은 사람과 그의 어머니, 두 형제들이 도쿄 외곽으로 피란을 떠났다. 이때 그는 '하늘은 강인하고 포근하다'고  여겨 매혹됐다.

"다다미 위에 누워 하늘을 보는 게 즐거웠다. 그 후로 나는 하늘과 사랑에 빠졌다. 모든 것이 내 곁을 떠날 때조차 하늘은 언제나 나를 위해 그곳에 있어줬다. 하늘이 있는 한, 나는 절대 내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오노 요코는 "2억개 우주를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각각의 우주 안에 있는 당신 자신을 마음 속에 그려보세요."라고 요구한다.


As the World Tunes(Sping, Summer, Autumn, Winter)

4. 케이티 패터슨(Katie Paterson)

케이티 패터슨(Katie Paterson)의 지난해 작품인 'As the World Turns(Sping, Summer, Autumn, Winter)'은 24시간 동안 한 바퀴를 도는 턴 테이블이다. 지구가 자전하는 속도와 같이 돈다는 의미다.

관객들은 턴 테이블 움직임이 아주 미세해 잘 감지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작품은 그저 돌기만 하는 게 아니라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다. 패터슨의 턴 테이블 작품에서 흐르는 '사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까지는 4년이 걸린다.


Vortex

5. 시오야스 토모코(Tomoko Shioyasu)

시오야스 토모코(Tomoko Shioyasu)는 조잉, 공간, 그림자, 빚에 의해 이뤄진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세밀하게 종이를 자른 다음 강한 빛을 사용해 관람객을 사로잡는 작품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작가가 내몽골을 여행했을 때 그 곳에서 받은 감명을 창조해낸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은 자연의 힘을 표현한다.

그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가득 채운 별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느낌으로부터 나는 시선을 좀더 우주로 옮겨 소용돌이치는 많은 수의 별들이 있는 은하를 상상했다."라고 말했다.

토모코는 "영원히 존재할 계속될 움직임의 무한성을 흐름과 리듬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물이나 태풍의 기류 등이 만들어 내는 패턴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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