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공사, '악취 저감대책' 주민 설명회 열어
상태바
매립지공사, '악취 저감대책' 주민 설명회 열어
  • master
  • 승인 2011.10.28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취시설물 밀폐화ㆍ지하화 대책 추진하겠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8일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매립지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악취 저감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서구 연희동 청라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설명회는 청라지구와 검단지구 등 지역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악취 근절을 위한 대책 설명과 질의ㆍ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오화수 환경명소화추진단 단장은 설명회에서 올해 악취가 심하게 나는 원인에 대해 "6~8월 평균 연강수량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수해 쓰레기가 급증했다"면서 "비가 오랫동안 내리다보니 흙을 덮는 중장비를 제대로 투입할 수 없어 악취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오 단장은 단ㆍ중기 대책을 세워 매립지 인근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립지공사는 단기 대책으로 매립가스 포집기능이 저하된 수평이송관로를 교체하고 현재 3개 블록인 매립구역 중 1개를 폐쇄해 악취 발생 면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중기 대책으로 2015년까지 새로 짓는 악취발생시설물의 경우 밀폐화 또는 지하화하고 매립장 외곽에 나무를 심어 수림대를 조성할 방침이다.

악취 저감 대책 설명이 끝나고 질의ㆍ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고성을 지르며 매립지공사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검단 아이파크2차 고명자(60) 부녀회장은 "매캐한 악취가 수시로 나 가슴이 답답하고 참기 힘들어 창문을 못 열고 사는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비가 올 때 매립을 안 하는 게 가장 좋은데 쓰레기 반입을 통제하는 것은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면서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여름철 강우량 집중에 따른 악취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지난 8월 65건, 9월 153건 등 올 여름 매립지공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인근 주민들의 악취 관련 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