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 메커니즘 체계적 연구 가능 기대
가천의대길병원은 28일 남동구 구월동 암센터 18층에 '유전성 출혈성 혈관확장증(HHT)' 임상연구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HHT임상센터는 이유 없이 코피가 자주 난다거나 위장관 출혈, 폐 출혈, 갑작스런 뇌출혈, 뇌경색, 뇌농양, 빈혈 등으로 인한 출혈성 혈관확장증 증세를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센터 측은 국내의 경우 HHT에 대한 진단 시스템이 미흡한 상태이지만, 센터 발족에 따라 국내 HHT 환자 현황과 병리 메커니즘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HT는 세계적으로 인구 5천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환자는 1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태훈 병원장은 "일반인의 경우 단순히 피곤해서 출혈이 생기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가족력이 있을 경우 HHT 증세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길병원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첨단 장비를 활용해 걸음마 단계인 국내 HHT 연구 수준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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