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쓰레기매립지공사 사장 해임촉구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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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쓰레기매립지공사 사장 해임촉구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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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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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본회의서 결정 - 국회와 환경부 등에 경의안 보내

인천시의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회와 환경부, 매립지공사에 이를 보내기로 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조 사장이 지난달 5일 인천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나를 쓰레기통에 박아 둔 것은 영구매립지를 만들라는 사명으로 알고, 두들겨 맞더라도 매립지를 영구화하겠다'라는 망언을 해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고통받는 인천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했다"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매립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영구화를 진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를 방관한 중앙정부는 인천시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조 사장을 즉시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서울시 등은 수도권매립지의 매립기한을 오는 2016년에서 2044년으로 연장할 것을 인천시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가 있는 서구 등 주변지역 개발 저해와 환경문제를 이유로 매립기한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매립지 주변지역 지원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법 제정을 요구하는 한편 2016년 매립 종료에 따른 대체 매립지 마련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28일 시의회에 출석해 "인천시의 입장은 지난 20여년간 수도권매립지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영향과 피해에 대해 반드시 보상받고 시와 시민의 권리는 찾겠다는 것"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화에서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인천시의 피해를 인식시키고 적극적인 해결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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