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도면 섬 주민들 여객선 야간운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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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도면 섬 주민들 여객선 야간운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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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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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천100여명의 서명 받아 국토부에 진정서 제출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신ㆍ시ㆍ모도와 장봉도 4개 섬 주민들이 여객선의 야간운항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ㆍ시ㆍ모도 지역협의회와 장봉발전협의회는 "학생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여객선을 밤 9시까지 1차례 추가로 운항하게 해달라"면서 주민 1천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31일 국토해양부에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영종도~신도~장봉도 항로에는 여객선 1척과 도선 2척이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1일 12차례 운항하며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신도, 장봉도 등 북도면 주민들은 이 배를 이용해야만 영종도를 거쳐 내륙으로 나갈 수 있다.

문제는 여객선 운항이 오후 6시30분 이후 중단된다는 것.

주민들은 여객선이 일찍 끊기는 바람에 매일 배를 타고 영종도로 등ㆍ하교하는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 학원수업 등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데다 섬에서 수확한 농산물 유통, 관광객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민 건의에 따라 옹진군은 해당 선사에 여객선 야간운항에 따른 유류비, 인건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관련 조례를 시행하고 최대 7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하지만 선사인 세종해운은 야간운항을 시작할 경우 추가 인원 채용 등으로 5억원의 보조비가 필요하고 옹진군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어서 야간운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ㆍ시ㆍ모도 지역협의회 관계자는 "독점 해운사의 횡포로 야간운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국토해양부는 신규 여객선 면허를 부여하고 기존 선사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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