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굴업도 관광단지 신청서 다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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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굴업도 관광단지 신청서 다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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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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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 "숫자놀음 불과" 거센 반발

지난달 31일 CJ가 개발 면적을 줄여 굴업도 관광단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자 환경단체들이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는 1일 성명을 내고 "개발면적을 축소해 환경 피해를 줄였다고 주장하는 CJ측의 관광단지 신청서는 숫자놀음에 불과하다"면서 "시가 신청서를 반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CJ는 관광단지 면적을 기존 172만㎡에서 120만㎡로 축소해 환경 훼손이 적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원형보전녹지와 조성녹지 면적을 줄이고 골프장이나 리조트 개발 면적은 축소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CJ가 다시 제출한 신청안에는 전체 녹지면적이 47만3천673㎡ 줄어든 것으로 돼 있다"면서 "하지만 리조트 객실수가 이전 신청서와 동일하고 골프장 면적 축소도 미미한 상황에서 CJ가 내놓은 개발면적 축소안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연석회의는 "지난 2009년 한강유역환경청은 굴업도 개발과 관련한 사전환경검토 협의에서 골프장 조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CJ가 이런 협의 의견을 무시하고 또다시 골프장을 내용으로 한 관광단지 신청서를 제출했다"라고 덧붙였다.

연석회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굴업도 골프장을 반대하고 덕적군도 일대를 해양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공약을 했다"면서 "송 시장은 시민들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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