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립 중학교서 사립 특목고 지원 만류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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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립 중학교서 사립 특목고 지원 만류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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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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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학부모 선택권을 뺏는 잘못된 교육"

인천지역 사립 특수목적고인 인천외국어고교와 인천하늘고교가 지역 내 일부 공립 중학교에서 자신들의 고교에 지원하는 것을 만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지역 특수목적고는 이들 사림고교를 포함해 공립인 인천국제고와 인천미추홀외고 등 4개교가 있다으며,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를 받고 있다.

이들 사립 고교는 "일부 공립 중학교 3학년 부장 교사나 담임교사들이 '인천외고 원서나 추천서를 써달라'고 학생들이 요청하면 '왜 그 학교에 가느냐. 미추홀 학교나 국제고를 가라'며 원서를 써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외고 관계자는 "작년에도 그랬는데 올해도 몇몇 공립 중학교 교사들이 우리 학교에 원서를 쓰려는 학생들에게 미추홀외고 진학을 권유했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인천하늘고 관계자 역시 "공립학교끼리 서로 밀어주기를 하는 것 같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선택권을 뺏는 잘못된 교육"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모 학원 원장은 "학교에서 미추홀외고를 가라고 하는데 왜 학원에선 인천외고를 가라고 하느냐고 따지는 학부모들이 있다"면서 "그들에게 인천외고의 교과과정 운영이나 대학 진학률 등을 설명하면 그때 납득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하늘고 인기가 높아 그럴 가능성이 낮다"면서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지도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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