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문학도서관 '느루' 교사 모임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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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문학도서관 '느루' 교사 모임 워크숍
  • 조용만
  • 승인 2011.12.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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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만화작가 집에서 펼친 '느루 사랑' 이야기

청소년 인문학도서관 '느루' 교사 모임 워크숍이 지난 6일 열렸다.  강화 선원사지 부근에 살고 있는 '검정 고무신'의 이우영 만화작가 집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는 교사 5명과 '느루' 사무국 직원 2명, 그리고 자문위원인 김광성 만화작가 등 8명이다. 장소를 제공한 이우영 만화작가도 워크숍에 참가했다.

'느루'는 지난 11월 5일 개관을 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5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기로 했다. 전체 내용을 보면 '동네 인문학 강좌'로 하고 문학과 역사 나를 만나다(독서 토론 모임), 시네마 톡 영화로 보는 세상(영화 모임), 지구 수비대 지구를 지켜라(생태 모임), 마음으로 사진 찍기(사진 모임), 월례씨의 수채화 교실(미술 모임)이 11월 중순부터 진행되고 있다.

'느루' 교사 모임은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각 분야에 10년 이상  관심을 갖고 일을 한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힘이 모여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길 바라고 있다. 사교육 시장에서 진행되는, 계약에 의한 교육이 아닌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사람과 사람으로서 대화하고 가르치는 행위에서 교사들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전 9시 40분 '느루' 앞에서 차량 두 대로 출발해 11시 20분경 이우영 작가 집에 도착했다. 시골 농부 복장과 같은 편안한 모습으로 맞아준 이우영 작가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점심 식사 준비, 고기 굽기, 와인과 위스키, 소주와 맥주, 그리고 시골의 푸성귀들로 한 상 풍성하게 만들었다. 각자 살아온 지난날을 소개하고 격려하고 반가와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이우영 작가 2층 방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교사모임 역할에 대한 논의와 청소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의 개발, 그리고 청소년들의 자연스런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일정은 오후 4시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오후 9시에 마감됐다. 청소년을 사랑하는 마음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낸 '느루'에 대한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겨울 방학에 대한 준비를 더욱 잘 하자는 약속과 교사들의 친목과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워크숍을 보면서 좋은 사람들이 모인 교사모임은 앞으로 '느루'의 큰 활력을 주리라고 기대된다.

'느루'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늘 열려 있다.

문의 : 032) 57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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