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 기업경기동향 조사 결과
올들어 인천지역 기업들의 경기가 유럽 재정위기와 이란발 유가상승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관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중 기업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업황BSI는 '77'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고, 지난 2009년 7월(77)이후로는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기업(96)을 제외한 중소기업과 대기업, 내수기업의 업황 지수가 전월에 비해 8∼11포인트 낮아진 75∼73을 보였다.
비제조업 역시 1개월 전인 작년 12월(72)보다 6포인트 떨어진 '66'으로 나타났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설 명절 경기로 지난달 '94'이던 도소매업의 업황BSI 역시 '73'으로 크게 하락했다.
기업의 경기침체는 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달의 업황전망BSI는 대기업, 중소기업, 내수기업의 부진으로 1월(82)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과 운수업의 호조가 예상되는 비제조업은 1포인트 상승한 '68'로 나왔다.
기업들은 '내수부진'(27.8%)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5.7%), '원자재가격 상승'(11.3%) 등을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20일 인천지역 내 360개(제조업 241, 비제조업 119)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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