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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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 이창희
  • 승인 2012.02.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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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름다움을 누가 따라오리오!

높이 1,638m. 금강산은 태백산맥 북부의 아름다운 명승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다.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주위가 약 80㎞에 이른다. 강원도 회양·통천·고성 등 3개 군에 걸쳐 있으며, 면적이 약 160㎢에 달한다. '금강(金剛)'이라는 말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해동에 보살이 사는 금강산이 있다"고 적힌 데서 연유되었다. 풍악(楓嶽)이라는 속칭이 있으나, 승려들이 화엄경에 근거하여 금강산이라 불렀기 때문에 이 이름이 고정된 것 같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금강·개골(皆骨)·열반(涅槃)·풍악·기달 등 다섯 가지 이름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금강'과 '열반'은 불교 용어다. 그밖에 금강산은 사계절 변화에 따라 판이한 정취를 주기 때문에 계절에 따른 명칭이 있다. 봄에는 온 산이 새싹과 꽃에 뒤덮이므로 금강이라 하고, 여름에는 봉우리와 계곡에 녹음이 깔리므로 봉래(蓬萊)라 하고, 가을에는 일만이천봉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풍악이라 하고, 겨울에는 나뭇잎이 지고 나면 암석만이 앙상한 뼈처럼 드러나므로 개골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호칭이 있으면서도 일반적으로 '금강산'으로 통칭된 것은 이 산이 불교의 영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비로봉·영랑봉·채하봉(彩霞峰, 1,588m) 일대에는 태백산맥이 융기하기 전 원지형으로 비교적 평평한 고위평탄면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금강산의 지체 구조는 지금으로부터 약 1천만 년 전인 신생대 제3기 중신세 이후 진행된 경동성 요곡운동(傾動性?曲運動)으로 형성되었다. 지반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수직 절리가 탁월한 흑운모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들 암석은 석질이 치밀하나 수직절리·판상절리·경사절리 등 여러 방향으로 뻗은 절리의 발달이 현저하다.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으로 천태만상의 기암괴석과 함께 수많은 골짜기마다 노암(露巖)의 수직절벽·암대(巖臺)·폭포·분류(奔流)·심담(深潭)을 형성해 놓았다. 내금강을 흐르는 북한강 상류의 하천들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나, 외금강의 하천들은 길이가 짧고 경사가 매우 급하여 침식력이 더 크므로 산세의 험한 정도나 골짜기의 깊은 정도에 있어서 외금강 쪽이 훨씬 뛰어나고 지역적 범위도 넓다. 그리하여 흔히 내금강은 온자우아(蘊藉優雅)하여 여성적이고, 외금강은 웅건수특(雄健秀特)하여 남성적이라고 비교한다. 금강산 동쪽 해안에는 수원단(水源端)으로부터 구선봉(九仙峰)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석호(潟湖)와 기암이 어울린 해금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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