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닥터헬기, '서산 엽총 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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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닥터헬기, '서산 엽총 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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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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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이송에 효율적"

가천대길병원이 운용 중인 닥터헬기가 15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엽총 난사 사건의 중상환자 임모(29)씨를 살렸다.

16일 길병원에 따르면 임씨는 엽총 총탄에 맞아 폐를 관통해 정맥까지 찢어지는 상처로 생명이 위태로웠지만 신속한 이송과 의료진의 기민한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

길병원 닥터헬기는 15일 10시20분 남동구 구월동 응급의료센터를 출발해 25분 뒤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에 착륙했고 잠시 뒤 앰뷸런스에 실려 온 임씨를 헬기로 이송했다.

의료진은 오전 11시30분 인천 길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임씨에 대한 수술을 시작해 오후 5시에 마쳤다.

길병원 의료진은 국내에서는 발생 빈도가 낮은 총상 환자 수술을 위해 임씨가 헬기로 이송되는 동안 모든 수술 준비를 마치고 세심하게 집도했다.

양혁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닥터헬기와 더불어 전문 외상팀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중환자의 치료의 질과 속도 면에서 국내 최고의 모델을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위탁으로 지난해 9월 인천 길병원과 전남 목포 한국병원에 각각 배치된 닥터헬기는 응급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출동 시 의료진이 동승하게 돼 있어 응급환자 이송에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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