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댐 추진 한국수력원자력 주민 갈등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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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댐 추진 한국수력원자력 주민 갈등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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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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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주민들 한수원 앞에서 집회

조력댐반대강화군민대책위원회와 조력댐반대경인북부어민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수원이 인천만조력발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갖은 꼼수로 주민 간 갈등을 부추긴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정부는 물론 대부분의 전문가와 주민,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인천만조력건설사업을 한수원이 무리한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에서도 사업의 타당성을 에너지경제연구원과 KDI에 의뢰해 다시 따져보겠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한수원이 향응 제공 등 꼼수와 불법을 동원해 일부 주민의 찬성 서명을 받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강화에서만이 아니라 장봉도와 영종도에서도 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바다와 갯벌을 죽이는 조력댐 건설은 친환경적인 사업이 될 수 없고 주민에게 회복할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이라며 "한수원은 인천시민과 강화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하는 불법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수원 인천만조력댐발전추진팀을 해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천만조력발전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강화도 남부와 장봉도, 용유도,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사업비 3조9천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1천320㎽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짓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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