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단청박물관 '용 이야기 특별 기획전'
상태바
중구 단청박물관 '용 이야기 특별 기획전'
  • 김석배 객원기자
  • 승인 2012.03.03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가 10명 참여해 4월10일까지 열어


인천시 중구 중앙동 3가 국내 유일의 단청박물관이 임진년(壬辰年) 용해를 맞아 '용 이야기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정성길 김현자 초대작가 2인과 고숙희 백미혜 이 숙 이현자 정혜수 한은진 작가 등 10명이 참여해 오는 4월10일까지 연다.

무형문화재 제14호 정성길(혜명) 관장이 설립한 단청박물관은 지난 2009년 4월 개관했다.

예나 지금이나 궁궐 지붕 위나 임금이 임하는 곳, 사찰의 법당이나 처마, 승려의 부도나 사대부의 묘비 등에 장식된 것을 비롯해 그림, 가구, 의류, 잡기, 문구, 장신구 등에 용이 등장한다. 옛사람들은 용의 의미와 상징성을 통해 용을 어떻게 생각하였을까? 용의 종류는 어떠한 것들이 있었나?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었나? 이번 전시회는 용의 다양한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 우리 주변의 용을 만나고,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龍(용) 이야기 특별 전시전'이다.

용의 모습은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은 뱀, 배는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호랑이 발바닥을 가진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상상의 동물로 청룡, 지룡, 상룡, 마룡, 어룡, 비룡 사룡 등이 있다. 민화에서 보이는 용에는 청룡, 황룡, 흑용, 백룡 등이 있다. 청룡은 벽사를 뜻하며 황룡, 백룡은 임금, 즉 황제를 뜻하고 흑룡은 가뭄이 들때 기우제를 올려 비를 구하는 대상이었다.

또한 농경사회에서 물을 관장해 가뭄이 들면 비를 내리게 하였고 민간에서는 대문에 그려 붙여 복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였다. 등용문에 魚變成龍圖(어변성룡도)는 장원급제를 기원하였고 만사형통 등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제왕 또는 불교의 護佛神(호불신)을 의미해 최고 권위를 가진 동물로도 상징된다.
정성길 단청박물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