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운항 조건부 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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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운항 조건부 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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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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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7월부터 2천t급 여객선 운항

인천~백령도 항로에 이르면 오는 7월부터 2천400t급 대형 여객선이 운항한다.

17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인천~백령도 항로에 대형 여객선 취항을 신청한 ㈜JH페리에 지난 12일 조건부 면허를 발급했다.

인천항만청은 관계기관과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면허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백령항로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을 신청한 JH페리에 조건부 면허를 허가했다.

인천항만청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의 잔교시설 길이가 짧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고, 대청ㆍ소청도의 매표소와 화장실 등 여객편의시설 설치 조건을 운항 전에 충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JH페리측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인천~백령항로에 1일 1왕복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투입되는 여객선은 장거리 항로를 운항하던 배로, 500여명의 승객과 50여대의 차량을 한꺼번에 실을 수 있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져도 운항이 가능하다고 인천항만청은 밝혔다.

인천에서 222km 떨어진 백령도까지 항로에는 현재 300~400t급 여객선 3척이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파도와 안개의 영향으로 연평균 80일 이상 결항하면서 옹진군과 섬 주민들이 대형 여객선 도입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JH페리의 가세로 인천~백령도 항로는 7월부터 3개 선사 체제로 바뀌면서 관광객과 도서 주민의 교통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 하면 인천~백령 항로에 이미 운항중인 3개 선사는 공급과잉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부실운영이 우려된다며 신규면허 발급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선사는 2008년부터 여객운임이 동결돼 있으나 유가는 배 이상 증가해 운영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운항포기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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