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 "아시안게임 반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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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시민단체 "아시안게임 반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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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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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단계별 건설로 - '위기극복 로드맵' 촉구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모임'은 17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반납하고 현재 진행 중인 지하철 2호선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재정위기에 대한 송영길 인천시장의 중대결단을 촉구한다'라는 성명을 통해 "유동성 위기와 과도한 부채문제를 초래한 이들 사업에 대해 정치적 고려라는 미명 아래 결단을 늦춘다면 앞으로 모든 재정위기 책임은 송 시장이 져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들은 "인천시는 지하철 2호선 사업비 3천268억원, 올해 예산에 책정되지 않은 사업비 3천795억원, 교육청ㆍ기초자치단체 법정 전출금 2천500억원 등 늦어도 3분기까지 1조5천억원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파산 위기에 몰리고 일부 구는 공무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시는 인천터미널 부지를 매각하고 송도 6ㆍ8공구 부지를 담보로 한 펀드 조성 등으로 위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당장 이뤄질 사안이 아니다"면서 "아시안게임 반납 등을 포함한 재정위기 로드맵을 하루빨리 내놓야 한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시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인천아시안게임특별법' 제정 등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않을 경우 아시안게임 반납 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인천경실련, 인천여성회,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해반문화사랑회,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 인천 전교조 등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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