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장애학생 '왕따ㆍ성폭력' 예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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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장애학생 '왕따ㆍ성폭력' 예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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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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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에 성폭력 피해 신고요령 메모판 지급

인천시교육청은 장애학생에 대한 '왕따'와 성폭력 피해를 막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일부 장애학생들이 정신적ㆍ육체적 방어 능력이 부족해 왕따, 폭력, 성폭력(성추행), 금품갈취 등의 피해를 받으면서도 항의 또는 거부하지 못하거나 주변에 알리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성폭력 피해 예방과 신고를 위해 최근 지역 내 4천600여명의 장애학생에게 성폭력 유형, 신고 방법과 전화번호 등이 담긴 메모판을 지급했다. 손바닥 크기로 '성폭력으로 부터 소중한 나를 지켜요'란 제목의 메모판에는 부모와 함께 받을 수 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도 담겨 있다.

시교육청이 이 메모판을 만든 것은 장애 학생들이 책가방에 담아 가지고 다니다 피해를 당하면 즉시 신고하거나 주변 교사나 부모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시교육청 본청, 산하 5개 교육지원청 등 6개 특수교육지원센터별로 센터 관계자, 성교육전문가, 학부모 대표, 6개 Wee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성폭력 피해 상설 모니터단을 구성해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력 피해 여부를 정기, 수시 조사하기로 했다. 특수 교사와 장애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폭력 등 폭력 예방에 관한 연수도 병행한다.

성폭력을 포함한 폭력, 금품갈취 등을 막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일반 초ㆍ중ㆍ고교생에게 장애학생 인권보호 교육, 장애학생 인권교육 프로그램 개발, 인권보호와 지원을 위한 연구 등을 하고 있다.

민병란 시교육청 장학사는 "장애학생들에게 자신을 보호하고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각 신고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일반학생, 시민이 장애학생의 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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