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인근 부영공원 '유해물질 오염 심각'
상태바
부평미군기지 인근 부영공원 '유해물질 오염 심각'
  • 양영호
  • 승인 2012.04.19 16:4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치 2배 이상 초과해 '파장 예고'
부영공원 모습

부평 미군기지 인근 산곡동 부영공원에서 유해물질이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공원개방을 놓고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18일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부평시민들과 환경단체는 부영공원 개방에 법적대응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영공원은 유류 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중금속, 다이옥신에 의해 전체적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되었음을 확인했다. 또한 납과 아연 등 중금속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에 대해 인천녹색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부평구와 환경부는 공원을 즉각 폐쇄하고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평구와 인천시, 환경부와 국방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에 다시 한번 부영공원의 즉각적인 폐쇄와 정밀조사를 통한 오염정화를 강력하게 촉구하며 만약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 재산보호를 위해 공원폐쇄, 오염정화명령 등 납득할  만한 행정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시에는 추가적인 법적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부평미군기지 주변지역 주민 100여명은 환경부장관과 국방부장관을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과 토양환경보전법상 각종 의무를 지고 있는데도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죄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하였고 산림청장에게는 부영공원 토지사용이력, 오염현황 등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내놓은 상황이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2008년~2009년 유류 등에 의한 오염 확인에 이어 이번 중간조사결과에서까지 부영공원이 유류, 중금속은 물론 다이옥신 등 전체적이며 폭넓게 오염되었음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시료의 생물학적 분석(Biological Analysis) 결과 전체 분석시료(48개) 중 절반이 넘는 25개 시료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 최고농도는 무려 229.9pgTCDD-Eqs/g이었고 전체시료 중 1/3이 넘는 17개 시료에서 우리나라 평균오염치인 2.280pg-TEQ/g보다 높게 나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수붕 2012-04-22 21:20:31
부평 부영공원 옆에서 15년간 단독주택을 짖고 살아 왔는데 이럭혜 어마 어마한 일이 있었 다니 놀라고 후회스럽씁니다 집값은 물론이고 이를 어찌 하면 좋으리까?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