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곳은 아직도 사용 중지 상태
인천시내 약수터 10곳 중 4곳이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 등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6월 시내 약수터 51곳에 먹는 물 공동시설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남동구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약수터에서 일반 대장균 또는 총대장균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지난 6월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13곳은 아직도 사용 중지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인체에 해로운 세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지 않으면 약수터를 폐쇄조치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강화군 사우약수터는 지난 4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대장균이 검출돼 사용중지돼 있는 반면, 남동구 관내 약수터 7곳 중 취수원 고갈로 검사를 하지 못한 2곳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은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급증한 미생물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시용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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