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중국 영성 간 고속페리 항로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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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중국 영성 간 고속페리 항로 개설
  • 양영호
  • 승인 2012.08.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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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한·중 해운 회담 통해 최종 확정


옹진군 백령도와 중국 영성 간 고속페리 항로가 개설된다.

인천시와 중국 산동성 영성시는 지난 11일 백령도 용기포항과 영성시 용안항을 잇는 고속페리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이번에 새로 개설되는 항로의 거리는 약 190Km로, 운항시간은 초고속페리의 경우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이번 항로 개설을 위해 중국측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에는 인천시 항만·공항·물류 특별보좌관 최정철씨와 홍사덕 前국회부의장 정무특보였던 김정훈씨가 큰 역할을 했다.

개설되는 항로는 중국측과 한국측의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회담기간 중 중국측 민간사업자(영파화항고속선유한회사·대련빈해해운유한회사)와 한국측 민간사업자(대아항운주식회사)가 협약을 맺고 해당 사업자 간 사업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해당 사업자한테 사업계획이 제출되는대로 국토해양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25일 한국과 중국 정부 사이에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리는 한·중 해운 회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영성과 백령도 간 고속페리가 취항하면 중국에서 3시간 내에 백령도에 도착해 관광과 쇼핑 등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한-중 간 인적·물적 교류  증진과 더불어 백령도가 황해 해상교통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인천시는 국토해양부 협의와 병행해 백령도에 국제항로가 개설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관련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령도에 추가적인  중국자본 유치와 함께 영성시와 옹진군 등과의 외사관계 수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육성하는 구체적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안에는 비자면제지역과 중국인 투자유치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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