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국정감사에서 약속
서울제물포터널공사와 관련 정부의 재정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서울시가 인천시와 함께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약속은 11일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갑)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터널공사’가 민자로 진행돼 발생가능한 과도한 통행료 부담이 시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답변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박 의원은 “서울제물포터널의 통행료가 2007년 기준으로 1,890원이 제시되었는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개통 시점인 2017년이면 편도만도 약 2,500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까지 더해지면 인천에서 출퇴근하는 데만 통행료가 약 7,000원으로 높아져, 주민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은 하나의 지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도이기 때문에 그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서울 인근의 지자체가 함께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제물포터널은 경인고속도로 신월IC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잇는 왕복4차로, 연장 7.53㎞의 소형차 전용 터널로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81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작년 상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림산업 등 14개사가 속해 있는 서울터널(주)가 선정되어 현재 협약 중인 단계이다. 개통 시기는 201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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