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제 형식적 관리,정체, 사고위험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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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제 형식적 관리,정체, 사고위험 부추겨
  • 강신일 TBN뉴스
  • 승인 2012.12.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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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위주 아닌 현실성 있는 개선책 필요

<인천in- 인천교통방송 협약기사>
취재 : 강신일 기자


대중 교통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버스전용차로제가 지자체의 형식적 관리로 사고 유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인천지역 사고 다발지역 2위에 꼽힌 간석오거리역 주변 버스전용차로의 경우 오거리의 각 방향에서 나오는 차량과 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이 함께 몰리면서 극심한 체증을 겪고 있다.  게다가 갑자기 차선도 좁아지는 탓에 차량이 심하게 얽히고 추돌 사고도 빈번하다. 진입해서 가는 버스와 빠져나온 승용차가 몰려서 사고발생이 높은 곳이다.

 또 대형 쇼핑센터가 밀집한 구월동은 주말의 경우 통행량이 1분당 15대일 정도로 평상시에도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데다 불법 주정차 차량도 많아 설치되어 있는 버스전용차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버스전용차로제는 교통시간 단축과 정시성의 편의를 제공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대도시 대부분이 운영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약 81km규모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는 오히려 주정차 위반차량에 의해 교통체증과 사고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버스전용차로 시작 전 노면에 실선을 그어놓고 운전자들에게 안내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곳이 허다한 실정이다. 시작점과 끝나는 점이 분명치 않으니 시민들조차 전용차량으로 진입했다가 다시 차선을 변경하게 되면서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지적이 일자 단속용 CCTV운영과 노면 표시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다. 버스전용차로 운영과 관련해, 더 이상은 단속 위주가 아닌 현실성 있는 개선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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