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 많은 신문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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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많은 신문 만들어야"
  • 김영숙
  • 승인 2012.12.1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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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 12월 시민편집위원회 열려
 시민편집위원들이 회의하고 있는 모습
12월 18일(화) 오후 7시, 남구 주안동 <인천in> 사무실에서 시민편집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편집위원들은 시민들이 유익하고 읽을 거리 많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어떤 기사를 기획해야 하는지 생각을 모았다. 강창대, 류성환, 박병상, 신은주 위원과 송정로 대표 박은혜 기획실장이 참석했다. 

류성환: 도서관을 리서치하고 다니는데 책 반납하는 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책을 빌리면 반납이 잘 안 된다네요. 문자 보내는 데 돈과 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도 안 걷히면 직접 방문해서 받아 옵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이면 책이나 도서관에 애정이 있는 사람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구립이나 시립이나 모두 책을 반납하라고 문자 메시지 보내는 데 예산을 쓴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신간을 알리는 데 투자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송정로: 책을 빌려서 왜 안 갖다 줄까요? 예전에 책이 귀하던 때처럼 소유하고 싶은 건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류성환: 습관적으로 연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민의식에 대해 환기시켜야할 것 같읍니다. 도서관에서는 장애인한테 택배로 보냅니다. 요즘처럼 연말이라 우체국이 너무 바빠 보내기 힘들 때는 직원이 직접 가져다 줍니다. 직접 대화도 한다고 하는데. 도서관 사람들에 대한 '읽을 거리'를 취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병상: 지난 12월1일 부터 협동조합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기사를 심도있게 다루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강창대: 중소기업 범위에 협동조합이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박병상: 협동조합이 커지려면 금융이 들어가야 할 겁니다. 장례까지 협동조합으로 하는 데가 있잖아요.

박병상: 우리 홈페이지는 언제 바뀌나요?
송정로: 이번 주말이면 시작됩니다.
박병상: 공유하기 누르면 내가 쓴 데 기사가 붙고, 페이스북에 뜨고 연결이 잘 되면 좋죠.
박은혜: 디자인은 이미 나왔습니다. 오픈기념해서 댓글이벤트도 해요. 예산 따로 배정해서 선물도 줍니다.
신은주: 그렇게까지 되는 데 3년 걸린 거네요. 많이 달라진 것도 홍보해야겠네요. 선물을 주는 것도 좋은 이벤트네요. 우선

신은주: 저는 컬럼을 쭉 읽어봤어요. 선거에 대한 글이 많더군요. 컬럼 글이 대체로 좋았어요. 문제를 깊이있게 다루니까 신문의 격을 높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기다리는 기사가 뭘까, 다른 신문과 다른 매력있는 기사가 뭘까, 그런 기사가 있으면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내년엔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 고민해야겠죠.  교사가 쓰는 글이 별로 없어요. 인천이 원도심과 신도시 송도의 교육상황이 다르다는 기사는 참 좋았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선생님들이 자기 해당분야에 대해서 쓰면 좋을 것 같았어요. 컬럼이 자기 분야라서 읽는 재미가 좋습니다. 복지는 복지 분야에,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 분야에 대해 글을 쓰면 참 좋아요. 교사가 쓰는 글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은주: 그런데요, 12월 10일이 ‘세계인권의 날’인데 인권에 대한 기사가 없더군요. 또 얼마 전에 <26년>이 개봉됐는데도 그와 관련된 기사가 없었어요. 절기상 동지다, 그러면 동지에 관련된 글이 있으면 좋겠구요. 기사의 소재도 되고, 내용도 풍부해지지 않을까요. 시기에 맞춰 나오는 기사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사를 보면 동구는 골목까지 자세히 나오는 것 같은데, 남구, 중구 등 다른 쪽은 담당 기자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송정로: 인력이 보충되면 가능한데, 많이 뛸 수밖에 없죠.

강창대: 뉴스 자체가 대부분 지역에 초점을 맞춰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분야, 전국적인 분야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송정로: 그렇잖아도 얼마 전부터 OBS와 협약을 맺어서 서로 기사를 교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OBS가 전국적인 기사를 다루니까 우리가 쓸 만한 걸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올려진 글 가운데 유용한 기사는 부지런히 검색해서 써야 합니다.

신은주: 인천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문화캘린더’가 있어야 독자가 정보를 알고 찾아가지 않을까요?
송정로: 그렇게 하는 건 가능한데 품이 많이 듭니다.
신은주: 문화 소식은 인천 컬처가 더 많아요.
송정로: 앞으로 우리도 받자마자 올려야 하겠습니다.
신은주: 인천에 있는 거 다 나와요. 접이식으로 나와 있던데요. 문화센터 같은 데 가면 붙어 있는 것처럼요. 독자는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송정로:  관련 단체에 요청해 파일을 부탁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은주: 모으는 데 품이 너무 드니까, 모아진 거라도 쓰는 게 현실적이죠. 사람들이 알고 가도록, 문화소식이 나오면 유용할 겁니다. 며칠 전에 해반문화사랑회 기사 보고 전화해봤어요. 저희 학교에서는 지리적으로 참 좋죠. 애들 데리고 돌면 좋은 데에요.

신은주: 만의골 은행나무 주변 기사 봤어요. 그러다 은행나무 죽겠어요. 마을 주변이 무척 망가졌나 봐요.
송정로: 장수천 상류지역이라 하천네트워크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신은주: 내년에는 특히 어떤 데 보완하실 생각인가요?
송정로: 부족한 기사는 만들어서 올리는데 힘에 벅찰 때가 많아요. 무슨 기사든 책임 지고 올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죠.
신은주: 청소년 기사가 거의 없어요. 학생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가능하면 인천에 사는 연예인을 인터뷰하면 어떨까요?
송정로:  고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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