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절반만 시공' 청라 부실의혹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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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절반만 시공' 청라 부실의혹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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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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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3월 26일자
<경인일보>
'철근 절반만 시공' 청라 부실의혹 사실로
아파트 뒤틀림 방지 구조물 절개부위 확인
"안전과 직결" 푸르지오 입주거부 등 파장
김민재 기자 kmj@kyeongin.com
인천 청라푸르지오 아파트 부실시공 의혹(경인일보 3월 22일자 21면 보도)이 사실로 확인됐다.
25일 오후 청라푸르지오 아파트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아파트 중간층의 내진 구조물에 철근이 절반만 시공됐다'는 입주자의 의혹제기에 따라 해당 부위의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철근 개수를 공개했다.
이날 입주민과 경인일보 취재진이 콘크리트 절개부위를 확인한 결과, 설계상 16가닥의 철근이 있어야 하는 지점에 8가닥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설계보다 절반이나 부족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입주자 대표단에게만 부실시공 부위를 잠시 공개한 뒤 취재진의 아파트 진입을 저지했다.
그러나 부실시공 소식을 듣고 찾아온 입주자들의 거센 항의에 부실시공 지점을 입주자와 언론에 공개했다.
부실시공이 드러난 곳은 58층의 고층 아파트가 지진이나 바람, 중력으로 인해 뒤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물이다. 벽과 벽을 연결해 주는 보 역할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데, 아파트 1층과 2층 사이, 아파트 중간층(기계실)에 각각 6곳이 있다. 이 아파트는 총 4개 동이다.
청라푸르지오 아파트의 부실시공 논란은 지난해 9월 대우건설의 철근하청업체 직원이 입주자에게 제보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하지만 제보자가 철근업체의 회유를 못 이겨 '제보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각서를 쓰고 잠적, 사건이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이에 입주자들이 제보자를 끈질기게 설득해 제보자가 진술을 다시 번복했고, 입주를 불과 3일 앞둔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중재로 부실시공 부위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 아파트의 입주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입주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계약을 해지하거나 아파트의 구조안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입주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체 4개 동의 동일 구조물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공사에 요청하기로 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입주자협의회 김상일 시설위원장은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가 부실시공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구조물이기 때문에 전체 아파트의 동일지점이 어떻게 시공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실시공) 원인과 과정에 대해 검토 후 해당부위를 보강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입주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서두르겠다"고 했다.
한편, 사용검사승인 관청인 인천경제청은 전문가 진단을 받아 아파트 사용승인을
<기호일보>
답답하던 ‘배다리 산업도로’ 지하화 실마리
인천시 도로 구조·시설기준 경사도 8.9°까지 완화
숭인지하차도~ 송현터널 왕복 4차선 연결공사 윤곽
최미경 기자 mkc@kihoilbo.co.kr
인천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부터 동구 동국제강까지 잇는 일명 배다리 산업도로 개통을 가로 막고 있던 실마리 하나가 풀렸다.
인천시는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이 개정돼 송현터널과 가칭 숭인지하차도(유동삼거리~송림로)를 연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숭인지하차도는 당초 유동삼거리에서 금곡로까지 700m 구간만 지하화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주민 민원으로 250m 늘어난 송림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다.
그러나 숭인지하차도와 이미 공사가 완료된 송현터널까지 잇기 위해 개설하는 도로의 경사도가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규정하는 5.6°를 벗어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5.6°는 도로 건설 규정상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경사도로 알려졌다.
반면 송림로까지 연결하는 숭인지하차도와 송현터널을 연결하기 위한 실제 경사도는 8.9°로 그동안 시가 주민 요구를 받아들이기에는 규정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기준 경사도가 8.9°까지 완화되면서 송림로까지 이어지는 숭인지하차도와 송현터널을 연결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 다만 도로 기준 속도는 50km, 왕복 4차선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조건을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
전용철 시의원은 “동구 주민들은 배다리 산업도로가 유동삼거리에서 송림로까지 지하로 관통된다면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다”며 “법 개정을 통해 주민요구가 관철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시가 적극 검토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감사원, 인천AG 조직위에'칼날'
관리·감독 한계 마케팅 등 각종 사업 대상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
새 정부 출범 후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감사의 칼날이 드리웠다.
대상은 그동안 국가 기관이란 이유로 인천시와 거리를 뒀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로 알려졌고, 인천시는 또한 공직 사회의 복무 자세 확립을 위해 감찰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직위에 대한 감사는 조직위가 벌이는 각종 사업 영역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가 조직위에 인력과 수 백억원대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그동안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던 마케팅 등 각종 사업영역이 포함된 것이다. 조직위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속한다는 이유로 시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사실상의 독자노선을 걸었고, 인천시와는 사업 파트너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 때문에 조직위 내부에서 어떤 행정이 이뤄지는지 알 수 없었고, 인천시의회 또한 조직위에 대한 각종 심사를 벌이지 못했다.
감사원이 당초 감사 일정보다 일주일 연장해 감사를 진행 중인 사실도 확인됐다. 감사기간이 연장된 이유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 또한 새 정부출범 초기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특별감찰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4월23일까지 42일간 8개반 38명으로 감찰반을 꾸려 시 본청과 소속기관, 군·구,공사·공단 등에 대한 감찰 활동 중이다. 감찰 내용은 출·퇴근 및 중식시간 준수여부, 무단이석 실태와 각종 편의제공 및 향응·금품수수 등이다.
시 감사관실은 감찰에 적발된 비위공직자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특별 감찰 중이고 감사원 감사는 일상적으로 이뤄진 행위 아니겠느냐"며 "어떤 조직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이뤄지는지는 비공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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