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통합교사 정식 '민방위대피소' 설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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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통합교사 정식 '민방위대피소' 설치키로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3.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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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면적도 늘리고 정식 대피소로 설계변경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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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통합교사동 신축현장
 
인천시교육청이 연평도통합학교 신축교사동 지하에 민방위기준 대피소를 설치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시설과 담당자는 "임시대피소 개념을 설계했는데, 미흡하다고 판단이 돼, 정식 민방위대피소 기준으로 설계변경하기로 내부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설계변경 승인이 시교육청 자체가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진행하고, 인천시의회에 이 건이 청원이 된 상태이므로, 설계변경에 따른 비용 발생분은 교육청 예산을 배정할 방침이고, 내년 11월초에는 통합교사를 준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설과 담당자는 "연평도 주민들이 요구사항 가운데 교사 면적을 늘리고, 교사 위치 변경, 초중고 독립공간 설계 요구들은 합의가 되지 않았는데, 이것도 계속 주민들과 조율하면서 합의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이 설계에는 연평도통합교사동에는 대피소 자체가 없었다는 사실을 <인천in>이 처음 확인 보도한 바 있다. 연평도주민들은 주민대책위까지 꾸려 대피소 구축과 통합교사동의 위치와 면적을 변경 또는 늘려야 하고, 초중고 교사동이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 수 있는 설계 요구를 현재도 진행중에 있다. 지난 3월에는 대책위가 시교육청이 주민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지지 않자 인천시의회에 청원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연평도통합교사동 지하에 설치될 대피소는 민방위대피소 기준으로 다시 설계된다. 기존 임시대피소에는 125㎡에서  330㎡으로 면적으로 늘리고, 대피소 구조는 외부벽과 슬라브 두께도 50cm 이상으로 구조화하고, 대피소 문은 방폭문으로 한다. 대피소 안에는 화장실, 물탬크, 자가발전기를 설치한다. 다만 가스 여과기는 민방위대피소 기준에도 들어 있지 않은 설계변경안에는 넣지 않았다고 인천시교육청 시설담당자는 설명했다.
 
29일 "연평초중고통합교사동신축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연평도추진위) 조영미 위원장은 "시교육청가 대피소를 정식으로 만들겠다고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확보 차원에서 교실 면적을 늘리는 요구와 교사동 위치 변경, 초중고 교사동독립형으로 설계변경하는 요구는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시교육청과는 계속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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