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 일요일에 배다리에 가면, 마을 공간을 그대로 이용하고 그곳에 사는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그야말로 배다리스러운 아기자기한 체험 행사와 만나게 된다.

 

‘2013배다리마을축제’ “배다리 Book語국”이 6월 1일(토)부터 6월 2일(일)까지 이틀동안 배다리 책방삼거리와 우각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배다리마을축제는 ‘배다리 주민회’가 주관해 치러진다.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획으로 마련된 점이 이번 2013 배다리마을축제의 특징이다.

 

이번 배다리마을축제를 위해 ‘배다리 마을주민회’는 축제 준비를 위해 ‘배다리 역사문화마을위원회’를 중심으로 장장 삼개월동안 축제준비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드디어 오는 1일(토) 오후 12시 가장행렬 ‘책장 속 주인공들의 배다리 불시착’을 시작으로 2일(일) 오후 6시 창영동 굴다리 앞 공터에서 ‘닫는 마당 대동놀이’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닫는다.

 

이번 축제는 크게 7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시작해요, 들어봐요, 구경가요, 함께해요, 와보세요, 출출해요, 또만나요가 배다리마을축제가 열리는 동안 함께 펼쳐진다.

 

1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야외달빛극장’이 텃밭정원에서 펼쳐진다. 텃밭정원은 산업도로가 관통되는 것을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서 막아낸 빈터에 주민들 스스로 일궈낸 텃밭이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6월초 은은한 밤구경을 마시면서 영화를 보는 재미가 솔솔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오후 2시 아벨 시다락방에서 ‘연표로 본 죽산 조봉암’ 저자 이원규 소설가를 초청해 죽산의 삶에서 배다리에서 살아온 과정도 들어보는 듯깊은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2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스페이스 빔 인천 양조장 앞에서 ‘주당선발대회’를 연다. 우승한 사람에게는 영광의 왕관도 수여한다고 한다. 이밖에도 ‘떡매치지’, ‘오래된 잡지전’, ‘추억의 이동사진관’, ‘마사지 프로젝트’, ‘성냥개비 놀이’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6월 1일(토)과 2일(일), 주말에는 배다리 마을이 부쩍부쩍 배다리스럽게 잔치 분위기가 돋아날 것이다. 이번 주말 나들이에 배다리축제를 메모해 두자.

 

<2013 배다리 마을축제 “배다리 BOOK語국”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