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사진' 공모전 수상자 이은의 <일상의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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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사진' 공모전 수상자 이은의 <일상의 여백>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13.06.14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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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간 배다리'에서 6월14~19일 전시
 
2013 사진공간 배다리 <문학과 사진 공모전>
작가 공모 수상자 작품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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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 展 <일상의 여백> 2013. 6. 14 ~ 6. 19 / 사진공간 배다리
 
 
 
'사진공간 배다리'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문학을 사진으로 표현하거나 기타 두 영역을 접목시키는 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여기서 선정된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일상의 여백'을 사진화했다.  작가는 하루키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들을 떠 올리며, 젊은 여성의 감성으로 자신의 일상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6월14일 부터 19일 까지 '사진공간 배다리'서 열리는 이은의 '일상의 여백'이다.
  
‘사진공간 배다리’ 학예실장인 이영욱 교수는 심사평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텍스트로 일상의 섬세한 사물의 디테일을 포착하였고 평범한 사물이 들어내는 반짝이는 것들을 간결한 프레임으로 마무리했다”고 평했다. 그리고 텍스트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진 이미지로 녹여낸 수작이라 했다.

 

이은
 
2010 석사 / 사진학 /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졸)
AWARD & RESIDENCY
2013 사진공간 배다리 ‘문학과 사진’ 작가 공모 당선
2011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 공모 당선

 
 
사진은 말이 없는 이미지다. 그럼에도 세상에 존재하는 사진들은 어떻게 말을 주고받고 있을까?
사진에 의미전달이 가능한 것은 전적으로 텍스트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순히 사진에 문자를 붙여 의미를 설명하는 방식만이 아니다. 그런 정도수준의 사진은 정작 말없는 사진에 말을 거는 것이 아니다.

인류가 2000년 전에 문자를 발견한 이후 문자 중심의 선형적 사고는 오늘날 영상시대에 와서도 지속되고 있다. 즉 사진 이미지 속에 텍스트 중심의 사고체계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따라서 사진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이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필히 이미지에 숨겨진 텍스트를 읽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진의 이미지 속성과 문학의 텍스트 속성은 각 매체의 기본적 구조를 이루는 토대이자 장르를 구별하는 지점이겠지만, 동시에 상호 침투된 매체로 이 세계를 조망하는 표상체계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사진을 자꾸 보는 문제로 천작하고 해석하려 한다. 그 결과 사진예술의 순수성(?)을 지나치게 시각예술로만 규정지으려 했다.

이은’의 작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텍스트로 일상의 섬세한 사물의 디테일을 포착하고 있다. 평범한 사물이 들어내는 반짝이는 것들을 간결한 프레임으로 마무리했다. 텍스트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진 이미지로 녹여낸 수작이다.
  - 이영욱 / 심사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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