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박물관 하반기 입지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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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박물관 하반기 입지 결정할 듯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6.17 19: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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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창영초 구교사동에는 '부정적'
인천교~1.JPG
 
인천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폐교 활용을 전제로 추진해 온 '인천교육박물관' 위치 선정을 올 하반기에는 마무리지겠다는 계획 아래 지난 5월 '교육사료관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교육박물관 부지로 강화도 길상초교 선택분교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추진중이다.
 
그러나 폐교 활용이 박물관과 기능과 목적이 맞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인천과 강화도의 교육사적 뿌리가 엄연히 다른 데, 강화도에 인천이라는 지명을 넣어서 교육박물관으로 활용하는 것이 역사적인 관점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은 2012년 4월에 연 인천교육박물관 건립공청회에 여러 의견들이 나왔으나, 그 후 의견을 좁히거나 다른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 없이, 공론화된 장이 아니라 교육청 내부에서 강화도 건립을 추진하려는 모습들이 드러나 새로운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7일 인천시교육청 정보기획관실은 "건립실무위원회에는 2011년도에 구성됐고, 작년 12월에 한 차례 회의를 거쳤을 뿐, 구체적이 입지 선정에 대해서서는 언급하거나 합의된 것은 없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교육박물관 입지 선정에 최종 결정을 낼 것이다"고 밝혔다.
 
정보기획관실은 "작년 5월에 교육사료보관소를 만월초등학교에 개소했다. 빈 교실 3개를 이용해서 시작했고, 올해는 1교실을 더 보태서 4교실을 이용해서 교육사료보관소를 이용하고 있다"며 "입지 선정이 제대로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 사료라도 수집하자는 취지에서 개소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사료보관소'에서 기증받은 교육 자료들을 올 하반기 입지가 선정되면 인천교육발물관에 전시와 보관을 목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시교육청 예산 2천만원이 책정되어 자료 수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사료보관소를 창영초교 건물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일부에서 창영초등학교 옛 건물을 이용해서 인천교육박물관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현재 창영초교 구교사동 건물은 너무 낡은 상태이고, 문화재로 지정된 탓에 보수도 어려운 실정이라서 안정성이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정보기획관실은 "시의회 4명의 교육의원들도 창영초교와 길상초 선택분교를 현지 답사했는데, 창영초 구교사동은 안정성 낮고, 교통 편의도 떨어진다는 생각에 공감했다"며 "하반기에는 최종 선정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박물관 명칭이 어려우면 '사료관'으로 한단계 형식을 낮춰서 추진할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천교육박물관 건립에 굳이 폐교활용에 방점을 두고, 그곳에 '인천'이라는 지명과 '교육사'와 '박물관'의 세 가지 무거운 주제를 나란히 두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다. 인천의 교육사를 제대로 구현한 장소와 공간을 염두해 두고 선택하거나 건립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이 인천교육사박물관 건립 추진을 현재 내부에서만 논의하는 과정도 갈등의 소지를 안고있다는 지적이다. '인천시교육박물관'이 강화에 설립될 경우, 독립된 강화 교육사도 인천교육사에 일방적으로 편입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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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9 17:30:02
강화가 교통이 좋다는 말인가? .. 당혹, 황당 .. 도원역 동인천역과 가깝고 버스도 얼마나 많은데 ..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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