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택과 신비스러운 당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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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택과 신비스러운 당숲
  • 김호선 시민기자
  • 승인 2013.08.20 00: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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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수리산 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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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 숙달동 수리산 자락(갈치저수지 위) 고택. 이 고택은 동래정씨 동래군파 종택(宗家)로 조선 중기의 문신 정광보(1457~1524)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지은 것이다. 정광보는 파 시조인 동래부원군 정난종(1433~1489)의 큰 아들로 본 가옥의 맞은편  산 중턱에 정난종의 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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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종가는 안채, 큰 사랑채, 작은 사랑채 등 6개동이 있다. 고택의 구성과 위치 설정 등이 매우 독창적이고 기능성을 중시한 조선 후기 사대부 살림집 구조이다. 또한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건축양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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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뒤의 사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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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정씨 맞은편에 제각입구.
관리인 부재중으로 문이 잠겨져 한 눈에 볼수 없는 아쉬움이 못내 서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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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넘머로 본 제각 본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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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난종선생 묘와 신도비의 묘역 일원

조선 전기 문신 '허백당 정난종'과 두 아들 광보, 광필과 그 후손들의 묘소이다. 정난종은 세조 13년(1467) 황해도 관찰사로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이조판서까지 역임했다.  묘소는 아직 벌처하지 않아 점근이 곤란하여 멀리서 촬영하였다.  묘소는 풍수학적 관점에서 보는 명당자리,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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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고개 당숲의 표지석

경기도 군포시 숙달동 덕고개 마을에 있는 당숲. 이 당숲은 갈치저수지에서 납덕골로 이어지는 덕고개 마을 중간에 있다. 당숲에는 수령(100~200년)의 굴참나무,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등 고목 60여 그루가 두 줄로 서 있다. 이 고목들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하고 해마다 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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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짚모습 

이 숲은 17세기말 효종의 넷째 공주인 숙정공주와 부마인 등평위 정재륜(당시 영의정 정태환의 아들)이 조성했다 한다. 일제강점기와 혼란기 속에서 주변의 숲의 나무들이 많이 베어졌어도 이 숲이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사실은 조선 왕실의 묘지 부속림이자 당 숲이라는 특수성에서 때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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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숲은 2002년 산림청이 주최한 바 있는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한 바 있다. 지금은 군포시 8경중 제4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당숲은 신비스러워 민속신앙과 민속학적 기로에 있다. 이 당숲은 가을단풍이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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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수 2013-08-20 13:42:58
멋진곳 소개하여 좋은정보 감사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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