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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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3.08.22 07: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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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십년후' 인천 이야기 바탕으로한 대표작 두번째 막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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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십년후'가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를 8월 31과 9월 1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막을 올린다. 인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천시민들이 즐길 수 있고, 나아가 인천의 지역정서를 다른 지역과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인천 대표 문화상품’이다.
<성냥공장 아가씨>는 2012년 전국연극제 인천 대표 출품작이자 인천 항구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연극 <화>를 각색한 뮤지컬이다.
1960~70년대 인천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성냥공장’을 배경으로, 당시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저임금 속에서 궁핍한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성냥 한 통씩을 치마 밑에 감추고서 공장문을 나서야했던 당시 어린 여공들과 그들 주변의 이야기들을 주인공 ‘인화’와 ‘인숙’ 자매를 통해 전하고 있다.
억압된 삶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동생 인숙, 희생적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인내하며 품고자 하는 언니 인화, 책임감 가아고 마음이 여린 강 반장 그리고 돈과 권력을 탐하는 사장을 중심으로, 40년전 암울한 시대상황과 성냥공장의 부도, 어린 여공들의 삶을 향한 절규, 공천에서 탈락한 사장의 분노 등이 뒤엉켜, 결국은 화재가 날 수 밖에 없었던 성냥공장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저속한 가사의 유행가로 유명했던 ‘인천의 성냥공장’은 사실, 그 속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고된 하루하루를 묵묵히 견뎌냈던 우리네 어머니들과 누이들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극단 십년후의 송용일 대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황 냄새를 맡아가며 묵묵히 일해 온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고, 또한 부끄러울게 없는 그들의 삶을 자신있게 드러내 보임으로써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의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해야 한다”며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의 당시의 기억들과 이야기들을 흥겨운 노래와 경쾌한 춤으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로 그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현대적 감각의 뮤지컬로 다가가 모든 세대가 감동과 재미를 누릴 수 있다. (공연 문의 : 극단 십년후 032-514-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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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공연 개요
2013년 8월31일(토) ~ 9월1일(일) 오후 3시, 저녁 7시 (총4회 공연)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관람료 : 전석 30,000원
예매 및 기타 문의 : 극단 십년후 514-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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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kdcks 2013-08-26 06:50:41
내가 우각로에서 성냥공장 다니시던 할머니.할아버지들과 "어여와 어여"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확실히 치마밑에 성냥을 감추고 나오신분이 있냐고 물어 보았다.
맞아 죽는줄 알았다. 인화과인숙 자매는 그랬는가 몰라도.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라도 그런짓은 안하셨단다.
가끔 성냥 만드는 방법도 시연해주시고. 종이접기.오려 붙히기.김치만들기.장담그기등도 알려 주시고
하여간 여기 와서 성냥공장 아가씨 뭐시기 거시기라고 하지 마시라
어르신들이야 악쓸 힘도 없으시니 "그런일 없어" 한마디로 끝내지만
나는 세상에 태어나 귀생기고 처음 듣는 더러운 욕 엄청 해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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