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다
도심 속 한복판 배다리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땅이다.
부지런한 도시농부의 손길이 분주한 곳이다.
가을이 깊어가고
수확을 기다리는 곡식들이 영그는 배다리는
도심속 '힐링'의 공간이다.
뜨거운 태양아래 참깨가 영글고 있다.
길손의 코끝을 자극하며 고추가 햇볕에 자신의 몸을 태우고 있다.
작은 텃밭엔 보라색 가지가 주렁주렁달렸다.
어느 집 옥상엔 오이와 포도가 맛나게 익어가고 있다.
초록주머니 안의 강낭콩도 토실토실 살찌우고 있다.
배다리의 가을을 대표하는 해바라기가 해님을 따라 미소짓고있다.
욱수수도 가을 걷이를 앞두고 있다.
상상이나 했던가?
도심 한폭판 에서 고구마가 자라고 땅콩이 영글고 있는 이 모습을
지붕위엔 호박 덩쿨과 길가의 빨간고추가 한 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해질무렵 지붕위엔 하얀 박꽃이 활짝 피었다.
한입베어물면 꿀맛같은 단물이 줄줄 흘러내릴것같은 복숭아
배롱나무도 활짝 웃음 꽃을 피웠다.
담장의 그림과 초록의 울타리가 그대로 그림이 되었다.
황금 코스모스와 어우러진 '풍접초'의 모습이 청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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