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연 - DMZ에 숨어있는 천혜의 자연생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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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 - DMZ에 숨어있는 천혜의 자연생태지
  • 김호선 시민기자
  • 승인 2013.10.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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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북방 수려한 산세, 폭포수와 열목어 최대 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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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 방산면에는 천혜의 생태보전지, 신비스러운 두타연이 있다.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DMZ) 북방 수입천의 지류로 유수량은 적지만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두타연은 수심 최대 12m 높이 10m의 계곡물이 떨어지는 폭포 아래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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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은 1천년전 두타사(頭陀寺)란 사찰에서 연유된 이름이다.
원시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비무장지대 생태계의 보고로서 자연생태 및 안보체험관광코스로 2004년 개발한 이후 개방되어 각광받고 있다. 두타연 1년 장생길을 걸으면 신장이 튼튼해 진다는 해설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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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의 서식하고 있는 열목어는 몸길이가 30~70cm로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다. 입이 작아 구치(口齒)는 두 줄이며 기름지느러미가 있다. 몸빛깔은 은색 바탕에 눈 사이에 옆구리, 등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에 크고 작은 자홍색의 불규칙한 작은 반점이 많은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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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으로 떨어지는 폭포수...
쏟아지는 수량 부족으로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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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의 흐르는 물줄기는 겨울이었다. 징검다리에서 느끼는 물은 너무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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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교(2008년 준공).
두타연 생태로에는 이런 흔들다리와 한국전쟁 당시 사용하였던 지뢰 등 전쟁 잔재물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안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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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비
초연(硝煙)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碑木)이여.... 양구에서 작시된 이 가곡은 지금도 우리 모두에게 애창되고 있다. 참혹했던 민족상잔의 시기에 이곳 양구지역은 피, 야간에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지역이다. 그 이름도 단장의 능선..피의 능성백석산전투,, 도솔산전투.. 가칠봉 전투 등 격전지가 바로 이곳이다.
1994년 모 부대 전 장병들이 외롭게 구천을 떠돌던 호국영령과 무명산화(無名散花)하신 영가들을 한 자리에 모셔 그 넋을 기리고자 이 비(碑)를 건립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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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 벽...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메세지가 걸려 있다.
금강산이 지척이다. 수도권에서 금강산 장안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양구 읍내에서 금강산 장안사까지 약 50km..두타연에서는 30km라 한다. 또한 분단 전에는 양구에서 금강산까지 나들이로 소풍을 다니던 추억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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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탑 주변에 조성된 각 종 전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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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를 상징하는 조각품이 이상하게 느켜진다.
지금 두타연을 관광하려면 양구군청에 사전 신청을 하여야 하지만 조만간(10월중) 신청제도가 현지에 신분증만 있으면 관광할 수 있는 제도로 변경될 예정이라는 해설사의 힘주어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두타연 등 이 지역의 자연환경은 어떤 형태든지 그대로 보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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