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의 복덩이, 송도 굿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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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의 복덩이, 송도 굿마켓!
  • 김상아 대학생기자단
  • 승인 2013.10.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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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9일 올해 마지막 굿마켓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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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마지막 주말,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송도 대표 벼룩시장 '송도 굿마켓' 
 
 
 송도국제도시의 역사가 오래되진 않았지만 벌써 자리 잡은 전통행사가 있다. 바로 착한 벼룩시장인 송도 굿마켓(Songdo Good Market)이다. 송도 굿마켓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주최로, 2011년 8월 20일 1회를 시작으로 1년에 약 4번 열리는, 단언컨대 송도국제도시의 가장 큰 행사라 할 수 있다. 송도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이지만 송도 주민들뿐 아니라 서울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도 굿마켓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NC큐브쇼핑몰이 들어오기 전 유령 건물이던 커낼워크를 하루뿐이지만 북적거리고 활기찬 건물로 만든 것도 역시 송도 굿마켓이었다. 지난 9월 28일 송도 굿마켓이 다시 한 번 열렸고,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송도 굿마켓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2013년 마지막 굿마켓이 10월 19일 오후 1시 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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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송도 굿마켓 판매자들. 옷 뿐만 아니라 앤틱소품 또한 발견할 수 있다.
 
 
  굿마켓의 볼거리는 풍성하다. 양렬로 늘어선 판매자 부스에는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옷과 악세사리와 같은 패션용품들과 어머니들이 좋아하실 예쁘고 고급스러운 그릇, 찻잔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책과 벽면에 걸어두면 근사할 그림, 요즘 유행하는 소이 캔들 등 다양한 물건이 갖춰있다. 굿마켓을 처음 구경 온 황모 씨(26)는 “옷을 보러 왔는데 생각보다 옷 이외에 다양한 물건이 있어서 놀랐다. 서울에서도 자주 프리마켓을 구경했었는데, 서울보다 송도에서 열린 굿마켓이 더 다양한 물건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렇게 굿마켓이 다른 벼룩시장에 비해 판매물건이 알찬 이유는 굿마켓 운영수칙으로 동일물품 10개 이상 판매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몇몇 물품은 흥정이 가능해보였다.
 
 굿마켓의 강점은 비단 판매물품만이 아니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코너가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많이 구경하는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나들이 장이다. 찰흙 만들기 코너에서 아이들이 찰흙을 빚기도 하고, 자전거로 솜사탕 만들기 코너에서는 자전거를 힘껏 밟아 솜사탕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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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굿마켓 한 쪽 부스에서는 아이들에게 나눔 교육을 실시하고, 자선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바로 기부를 할 수 있다.
 
 
 굿마켓이 착한시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나눔과 기부를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굿마켓에 참가하려는 판매자들은 소정의 참가비 1만원을 내야하는데, 이 참가비는 인천 구도심 공부방 영어 학습 지원을 위해 인천기아대책본부에 전달된다. 또한 굿마켓 곳곳에 NGO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에게 나눔 교육을 진행하는 부스를 볼 수 있다. 아프리카 물 긷기 체험과 글로벌 시민 교육 등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힘든 물 긷기 체험을 경험해보고 이를 통해 제3세계 빈곤국에 대한 이해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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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하라 7080코너에서 추억을 즐기는 어른들과 아이들
 
  
 지난 9월 굿마켓은 ‘응답하라 7080’ 테마였다. 굿마켓 한 쪽 부스에는 고소한 냄새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는데 뻥튀기 기계가 준비되어 뻥튀기가 생소한 아이들은 뻥튀기를 구경하고 맛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옛날 초등학교 교실테마로 이루어진 곳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어른들을 보니 학교 다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워보였다. 초등학교 운동회때 자주 하던 투호던지기 코너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투호를 던지기도 하고 달고나를 만드는걸 도와주는 아버지와 서툴지만 정성을 다해 만드는 아들이 함께 공유하는 '응답하라 7080'이었다.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문제점도 많아 보였다. 굿마켓을 자주 참가한 김 모 씨(28)는 “매 번 올 때마다 유모차 때문에 다니기 힘들다, 사람이 많은 좁은 길목인데 유모차들이 너무 많아서 구경할 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굿마켓을 구경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단위였고, 특히 유모차를 운전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앙렬로 구성된 판매자 부스의 폭이 좁기 때문에 사람들과 유모차가 함께 다니니 조금은 불편해보였다. 또한 입구 출구가 명확하지 않아 구경하는 순서가 제각각 이였다. 판매자 부스의 폭을 넓히는 게 시급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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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 마지막 송도 굿마켓은 10월 19일 센트럴파크에서 할로윈테마를 가지고 열릴 예정이다. 
 
 
 2013년 마지막 굿마켓은 10월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센트럴파크에서 ‘할로윈 스페셜’테마를 가지고 진행된다. 할로윈 복장으로 굿마켓을 오면 현장에서 포토 주인공이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콘테스트를 개최한다니 멋지게 할로윈패션으로 한번 쯤 꾸며 봐도 좋을 것 같다. 금년 마지막인 굿마켓은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참가자들의 한껏 부풀린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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