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2호선 ‘안전사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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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철2호선 ‘안전사고’ 논란
  • 유숙열 OBS기자
  • 승인 2013.10.30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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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량 짜리 경전철, 무인시스템 도입 최소인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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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 인천in 협약기사>
 
2016년 개통하는 인천 지하철 2호선은 무인시스템을 도입해 최소 인력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승객 안전을 책임질 직원 숫자가 턱없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통도 하기 전에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과 환승되는 지하철2호선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74%로 구조물 공사를 끝내고 철도궤도 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3년 뒤 개통되면 2량짜리 경전철이 기관사 없이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됩니다.
일부 역사는 직원 한 명 없이 무인역사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러다보니 시민단체들은 승객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합니다.

하루 예상 승객이 지하철 1호선과 같은 26만 명인데도 승무원과 기술 인력 등이 턱없이 부족해 그만큼 사고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승배/인천지하철노조 위원장;
"2량의 전철로 과연 안전하게 환승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상황이구요."

시민단체들은 안전한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입증된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무인시스템과 차량 등을 제작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출퇴근 시간에 전동차 운행을 늘리는 방법 등으로 안전한 승객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연수/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차량팀장;
"2량을 4량으로 늘려 운행할 수 있고 또 운전시격을 조정해서 줄여서 운행하게 되면 모든 수송수요를…,"

논란이 일자 운영 주체인 인천교통공사는 뒤늦게 적정 인력 등을 산출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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