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독단과 불통으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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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독단과 불통으로는 '안돼'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11.26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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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예술가들, 인천아트플랫폼 운영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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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중구 낙타사막에서 연 '인천지역예술가들' 기자간담회 장면

25일 오전 11시 중구에 있는 낙타사막에 인천지역예술가들이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천지역예술가들은 오석근, 이야기, 유광식, 김수환, 김보리, 원종은, 양승수 들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이 준비한 '인천아트플랫폼의 독단적 일방적 운영에 대한 우리의 주장'에는 아트플랫폼 입주작가와 지역문화 주체들 50 여 명의 연대서명이 되어 있다. 

기자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인천지역예술가 가운데 오석근 작가는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작가들 중심으로 인천아트프랫폼 운영에 대해서 지난 2-3년 동안 몇 차례 애정어린 의견을 전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진 것이 없이 현재까지도 여전히 관장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운영이 계속되고 있어서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 앞서 인천아트프랫폼에 운영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작가들이 작품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선 이유를 담담하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지역예술가들은 50 여 명이 연대서명한 '인천아트플랫폼의 독단적, 일방적 운영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은 번갈아 가면서 읽어내려갔다.

이들 주장문에 따르면, 인천아트플랫폼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은 소홀히 히고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성과주의 사업과 이벤트성 행사에 치중하고 있고, 지역 정치권의 영향력에 종속되어 있는 관장 1인 독단적 일방적 운영방식으로 전시와 레지던시 기능의 본말전도로 드러났고, 그 대표적인 사례로 관장 취임과 시작된 '평화미술프로젝트'를 들었다. 

또한, 아트플랫폼의 일방적 운영은 이른바 제도 장치가 제대로 운용되지 못한 데에서도 기인하다고 밝혔다. 아트프랫폼 운영위원회가 있지만, 운영위원회는 모두 결정이 난 뒤에 보고를 받는 수준으로 전락했고, 운영위원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것도 일방적 운영을 자초한 것이라고 이들 인천지역예술가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아트플랫폼 관장의 재임용절차가 공공성에 부합된 것인지도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도 요구하고 나서며, 이와 관련된 공개토론회를 요구했다. 

한편, 이들 주장에 동조해 서명한 아트플랫폼 입주작가는 1기부터 4기까지 28명이다. 외국인 입주작가 4명도 연대서명했다. 

한편, 오석근 작가는 "우리들의 주장과 요구를 오늘 중으로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히며, 만일 우리들의 주장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에는 다른 행동들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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