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주민, SK석유화학 때문에 “안녕하지 못합니다.”
인천시청 현관 주출입구에서 ‘2014인천장애인AG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는 디데이(D-day)전광판 제막식이 열리는 가운데, 인천서구의 신광아파트 주민인 박태균 비상대책위원장이 SK인천석유화학의 공장증설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디데이전광판제막식에 이어, 행사에 참여한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성일 조직위원장, 개폐회식 총감독 박칼린, 인천장애인총연합회, 장애인스포츠국가대표 선수 등은 시청 주차장에 위치한 게양대 앞에서 엠블렘기 게양식을 가졌다.
엠블렘기 게양식이 끝나고 송 시장을 비롯,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이 행사장을 떠나자 박태균 씨는 피켓을 높이 들어 올리며 송 시장의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인천서부소방서 관계자들이 민원처리를 위해 피켓시위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소방서 관계자들은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 대한 ‘제조소 허가’가 현행 규정에 의거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박 씨에게 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씨는 피켓시위에 대해 실무를 진행한 소방서가 아니라, 안전과 사고위험 등을 판단하고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직권을 가진 인천시장에게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디데이(D-day)전광판 제막식 이후 열린 엠블렘기 게양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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