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분진에 등하교길 위험, 시급히 대책 세워야
▲제대로 된 인도도 없는 길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사람들
▲바람이 불 때마다 흙먼지가 흩날려오는 공사장
인천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는 청라지구의 계발과 연계되어서 미래적 도시인 “루윈시티”로 탈바꿈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4년이 된 지금까지 가정오거리 일대는 폐허로 남아있다.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2007년 1월 6만 2천735명이었던 가정동 인구는 2013년 기준 3만 3천30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지 오래다.
14년째 가정동에 살고 있는 하나아파트 주민인 김연화 씨(54·여)는 루윈시티 건설에 불만을 토로했다. 김 씨는 재개발이 시작된 이후 발생하는 소음과 공사시 발생하는 석면의 미흡한 처리 등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자녀들이 등하교할 때마다 공사장을 가로질러와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하나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서는 공사장 옆을 지나가야만 한다. 길에는 공사장에서 나온 날카로운 돌조각들과 시멘트 덩어리들이 땅을 메우고 있다.
매 아침 등교를 할 때마다 가는 버스정류장이 공사장 바로 옆 편이라 불편하다고 이지혜 씨(18세·여)는 불만을 표했다. 이 씨는 매일 아침 등교를 하기 위하여 버스를 이용하는데 재개발이 시작되고 나서 차선이 변경되면서 자주 바뀌는 버스 노선과 교통체증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이런 문제점들에 대하여 인천시는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으며 송영길 인천 시장은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발이 지지부진한 루원시티에 인천시 교육청과 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 등을 이전시켜 교육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도 루윈시티의 개발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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