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민선 6기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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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민선 6기 공식 출범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7.01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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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만 바라보고 시정을 이끌겠다" 거듭 밝혀
<1일 열린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6기를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희망 인천'을 목표로 인천시민들만 바라보고 시정을 이끌겠다며 앞으로 4년의 포부를 밝혔다.

유 시장은 1일 오전 10시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역대시장, 정당대표, 국회의원,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력소개, 취임선서, 취임사, 꽃다발 증정, 축하메시지 낭독,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유 시장은 취임사에서 "인천은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이고 발전 가능성도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인천발전을 통해 인천시민의 행복을 이루고 국가 발전도 선도하는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인천을 창조도시로 특화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전초 기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인천이 도약하지 못하면 국가의 발전도 이룰 수 없다"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더해 위대한 인천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인천시 종합경영진단,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인천발 KTX 등 입체교통망 확충에 따른 도시가치 향상,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 공직사회 혁신과 시민화합을 약속하며 위대한 인천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 본청은 물론 산하기관까지 실태진단을 벌여 새로운 정책추진의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며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부족한 부분을 적극 보강할 것"이라고 했다.

도시가치 향상을 위해서 "인천발 KTX 등 입체교통망을 완성하고 각종 도시기반 시설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투자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고 교육, 복지, 문화, 관광, 체육 등 전 분야에 걸쳐 행복 인프라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실을 찾은 유정복 시장이 앞으로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 오후에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주요 공약들과 시민 소통에 대해 설명했다.

유 시장은 시민 소통을 묻는 질문에 “시민과의 소통은 4년 내내 풀어야할 숙제이며 민선시장으로써 4년 내내 할 일”이라며 “정치적으로 시민을 만나 보여주기 식 일처리를 하지 않을 것이며 시민 의견을 경청하며 항상 현장에 바탕을 두고 일해 시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시장은 앞으로 4년동안 가슴에 새길 시정철학은 ‘새로운 인천, 행복한 시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인천, 행복한 시민은 희망인천준비단에서 새로운 시정을 준비하면서 정한 저의 최소한의 목표와 방향성을 표현한 것으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가 시급해게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제해 있는 지금 앞으로 1년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도 보였다.

유 시장은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가 아시안게임을 잘 치르는 것으로 2달 반 밖에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대통령주재 회의를 통해서 붐업을 시키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치러내야 한다”면서 “시정 현안에 대해 준비, 진단하고 방향 정립하는 1년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6개월 동안 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 나갈 것이며, 끊임없이 중앙정부, 정치권과 협의하여 예산 확보, 정책협력을 이끌어 내야 하는 만큼 올해 하반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및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인사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의 생태와 현실을 정확히 진단 후 인사할 것”이라며 “당장 큰 인사를 한다는 것은 인천시정의 연속성, 아시안게임, 현실적 직제에 알맞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대대적인 인사는 하지 않으려 생각하지만 필요한 인사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취임사 전문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던
어렵고 힘든 시절에 태어나
꿈을 키워온 한 소년이 긴 여정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에게 있어 오늘 이 순간은
정치적 승리를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 묻어놓았던
고향 인천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뜨겁게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제6기 민선 인천광역시장,
저 유정복, 벅찬 가슴을 누르며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 !

인천은 실향민이셨던 저의 부모님께서
다시금 희망을 품고 삶의 터전을 꾸린 곳입니다.
저에게 인천은,
전쟁의 폐허에서 가난을 이겨내고자 했던
부모님의 헌신과 노력을 지켜보며
공직자의 꿈을 키운 곳입니다.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그리고 정부의 핵심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저를 두고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장관도 국회의원도 내려놓고
고향 인천을 택했을 때 많은 분들께서는
왜 편한 길을 마다하고
가장 어려운 길을 택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의 대답은 하나였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인천을 외면할 순 없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요청을 마다할 순 없었습니다.
저에게 인천은 선택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운명처럼 다가온 필연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

인천은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이고
발전 가능성도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그러나 그 변화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개발의 뒤편에서 도시의 불균형이 생기고
무분별한 개발의 후유증이 시민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그리고 취임을 준비하는 동안
화려한 구호 아래 가려진
인천의 깊은 그늘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시가 시민 여러분들의 불편을
덜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들께서 인천시를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이렇게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어느 도시보다 풍부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인천이 도약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발전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천발전을 통해
인천시민의 행복을 이루어 나감은 물론이고
국가 발전도 선도해나가는
전략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인천을 창조도시로 특화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전초 기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 !

인천을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그 마음을 저에게 맡겨주신다면
저는 지금 인천의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드리겠습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인천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더해 나가면서
위대한 인천시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이 일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로 인천시 종합경영진단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인천시의 재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정 상황에 대하여
시청은 물론 각급 산하기관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실태진단을 하고
이를 새로운 정책추진의 밑거름으로 삼으면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여
부족한 부분들을 보강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설물 보강은 물론,
관람객 동선 하나하나까지
세심히 챙겨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나가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인천이 살아나려면
도시가치를 높이는 일이 최우선입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인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천發 KTX를 비롯한 입체 교통망을 완성하고
각종 도시기반 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인천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이
새로운 인천 발전의 경쟁력이 되도록
재조명해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로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국내외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여
지역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고,
시장경제가 되살아나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겠습니다.

교육, 복지, 문화, 관광, 체육 등
시민 행복을 위한 인프라을 마련하고
이를 여유롭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효율적인 정책을 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로 공직사회의 혁신과
시민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인천의 공직사회부터 그 면모를 혁신하겠습니다.
모든 공직자는 오직 시민만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또한 인천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발전에 동참하는 가운데 자랑스런 인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인천 발전을 이룩해나가는데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정치권은 물론이고
인천의 모든 기관 사회단체까지 힘을 모아
인천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저는 지난 선거에서
‘힘있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제가 드린 약속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기대감이
지금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기대를
늘 가슴속에 되새기며
오직 300만 인천시민만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힘과 역량을 다 쏟아내는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시민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정치적인 고려나 이해관계 때문에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길이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

개인적으로 오늘 이 자리에
꼭 계셨으면 하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입니다.
제가 공무원이 되자 형제들에게
‘정복이가 근무하는 곳에는 못하나 박지 말라’ 고
당부하셨던 어머니께서는 자식들에게
‘이랑이 있으면 고랑도 있다’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습니다.

이랑에 뿌려진 씨앗을 키우기 위해서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고랑을 정비해야 합니다.

그 말씀으로 자식들에게
어떻게 해야 밭을 잘 일구어 낼 수 있는지
삶의 굴곡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어려운 인천의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머니의 그 말씀이 새삼 다시 떠오릅니다.
인천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꽃피울 때까지
저는 있는 힘을 다해
고랑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인천 발전의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기본부터 하나씩 챙겨 나가겠습니다.

생활 속의 작은 행복에서부터 시작하여
메가시티 인천을 지향하는 장기 비전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올해 2014년이
300만 우리 인천 시민이
인천 희망 원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7월 1일이 그 출발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이 인천의 꿈이고, 또한 저의 꿈입니다.
우리의 꿈을 위해 하나 되어,
미래로 나아갑시다.

인천 출신 첫 인천광역시 민선시장으로서,
위대한 인천시대를 여는
300만 인천시민의 시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300만 인천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울러 함께 자리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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