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의원, "검찰 소환통보, 금품수수 없었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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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의원, "검찰 소환통보, 금품수수 없었다" 밝혀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8.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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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원 조사에 대한 물타기" 비난 일어

검찰이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과 박상은(65) 의원에 대해 6일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4일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소환조사 계획을 공표하고 나서자 해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의 비리 의혹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6월 이 학교를 압수수색한 뒤 두 달 가까이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정관계 로비 혐의를 집중 추적해온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김재윤(49) 의원을 곧 소환조사하고 또 비교적 혐의가 적은 같은 당 신학용(62) 의원에게도 곧 소환을 통보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수사선상에 오른 야당 의원들은 4일 새누리당 의원들의 소환이 임박한 시점에 수사 상황이 공개되자 일제히 '야당탄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신계륜 의원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박상은, 조현룡 의원의 검찰소환과 연동해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윤 의원도 금품 수수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다. 빨리 해명하고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반박했다.

두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혐의가 옅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언론에 수사대상자로 거론된 신학용 의원도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금품수수 관련, 일부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은 관련 없"다고 밝혔다. 

신학용 의원은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바 없으며,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도 없"다면서도, 다만 "신학용 의원실 현직 보좌관이 4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은 바 있으며, 전직 보좌관도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은 공개했으나 의원실과는 관련이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지방선거가 여당의 승리로 끝난 직후 그간 여당의 두 의원에 대한 조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음에도 소환을 늦춰왔던 검찰이 뒤늦게 야당의원들을 수사대상에 올린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사정정국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여당 의원 소환에 대한 물타기라는 비난 여론도 동시에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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