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생 6.5% '관심군', 고위험군도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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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생 6.5% '관심군', 고위험군도 '0.5%'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8.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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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 필요한 관심군 학생이 무려 7천548명
 

인천지역 초중고 각급 학생의 6.5%가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가운데 0.5%는 자살 등 위험 요인이 매우 높은 수준인 '고위험군'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6일 지난 5월 인천시내 초1·4학년, 중1학년, 고1학년 총 505개교(분교포함) 학생 11만6천22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관심군 학생들을 조사했다며 그 결과를 공개했다.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의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 관심군 학생이 7천54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관심군 7천478명 중 남학생이 57.1%(4천313명), 여학생 42.9%(3천235명)다.

관심군 학생들 가운데 자살생각 등 위험수준이 높아 우선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학생은 629명(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위험은 중학생이 1.1%로 가장 많고, 고교생 0.9%로 전체 0.5%의 학생이 자살 위험에 노출돼 있다.

2차 전문기관에 의뢰해 심층검사와 상담을 해야 할 관심군 학생은 초등생이 전체 검사 실시자 (5만3천789명)중 6.8%(3천669명)이다.

중학생은 2만9천650명중 6.6%(1천966명), 고교생은 3천2781명 중 5.8%(1천913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3천25명(2.6%)으로 초등생 105명(0.2%), 중학생 243명(0.8%), 고교생 145명(0.4%) 순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자살위험 있는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시내 21개 병·의원을 지정해 핫라인을 구축,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정신건강 시범학교 10개교를 지정·운영하는 '학생 정신건강증진 학교-지역협력 모델' 사업을 추진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식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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