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오늘부터 9월 3일까지 공공부분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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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오늘부터 9월 3일까지 공공부분 총파업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8.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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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공공부분 가짜 정상화 폐기 위해 돌입

지난 3월 22일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가 개최한 "공공부문 노동자 결의대회"의 모습 (*사진출처=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노총의 양대 노총 공대위가 오늘부터 9월 3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기 위해 27일 저녁 7시, 서울역에서 총파업을 선포하는 진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양대노총 총파업에는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공공부문 5개 산별연맹(전체 조합원 30만, 공공기관 15만명) 약 9만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양대 노총은 이번 총파업의 배경으로 정부가 정상화라는 미명 아래 알짜 자산 매각, 유사 민영화와 기능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기 위해 헌법과 노동관계법으로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무시한 채 임금, 복지 일방 삭감과 단체협약 개악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밀실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과 민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과 7월 총파업을 전개했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은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 저지와 가짜정상화 폐기를 위해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양대노총과 함께 의료민영화 저지, 가짜정상화대책 폐기, 공공의료 강화, 단체협약 사수, 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3차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총파업을 앞두고 보건의료노조 산하 국립대 병원지부에서는 이미 8월 20일부터 로비농성에 돌입했으며, 부산대병원지부에서는 25일부터 지부장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27일 저녁 진행되는 양대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 차원의 야간집회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공공부문노조 간부들이 서울역에 집결하여 결의대회로 진행되며, 보건의료노조에서는 수도권지역 간부들을 중심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8월 30일에는 서울역에서 보신각까지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백의의 물결'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이어 영풍문고 앞에서 박근혜정부가 발표한 의료민영화정책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설명회를 열고 대중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파업 마지막 날인 9월 3일에는 양대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 차원의 상경 공동파업투쟁을 전개한다. 

 

<양대노총 공대위 총파업 10대 요구사항>

 

1.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관련 노정교섭

 - 일방적 단체협약 개악 등 노동기본권 침해중단과 진실된 노정교섭

 

2. 올바른 부채해결방안 마련

 - 정부정책실패 부채, 공공기관에 책임 떠넘기기 중단

 - 왜곡된 공공요금 정상화

 - 무분별한 민영화, 기능조정 추진 중단

 

3. 일방적 단협개정 강요 중단

 - 정부의 일방적 공공기관 복리후생 폐지 및 축소중단, 예산지침 개정

 - 공무원과 불합리한 차별해소

 -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질적 대책으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보장

 

4. 공공기관 운영제도 개혁 

 - 국민과 노조가 참여하는 공운법 개정으로 운영 민주화

 - 공공기관의 낙하산 방지 대책 수립

 - 자율경영 침해, 설립취지를 왜곡하는 경영평가제도 전면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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