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 SK석유화학 사후환경영향조사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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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청, SK석유화학 사후환경영향조사서 비공개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9.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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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시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 반발 예고

인천 서구 주민들이 SK석유화학 공장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 심옥빈)

인천 서구청이 시민단체가 청구한 SK인천석유화학공장 사후환경영향조사통보서를 비공개로 결정했다. 서구청은 이번 결정을 사후환경영향평가서에 개인정보와 국가보안비밀, 영업비밀 등이 담겨 있다는 이유를 들어 비공개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인천녹색연합은 서구청이 이번 결정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구청이 비공개한 SK인천공장사후환경조사서의 내용은 사업개요와 사업내용, 사업목적, 사업추진경위, 공사내용, 협의내용 이행현황, 사후환경영향조사자현황, 환경영향조사결과 및 사진 등"이라며 "이는 주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장증설이후 납사누출사고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사업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후환경영향평가를 위해 공개해야 하는 사항들"이라며 "영업비밀이나 국가보안 비밀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SK인천석유화학공장의 증설계획수립과 허가과정에서 관련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아 사회적인 갈등을 유발시킨 서구청이 또다시 주민의 알권리와 건강안전을 나몰라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구청은 인천녹색연합이 청구한 사후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개인정보와 국가보안비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SK인천공장사후환경조사서를 전체 292쪽 중 절반이 넘는 164쪽을 비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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