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 문화재 세계문화유산 등재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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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 문화재 세계문화유산 등재 재추진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9.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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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고려왕릉 등 강화지역 문화재 등재 목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강화고려궁지(사진 : 강화군청)

강화지역 문화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사업이 재추진된다.

시는 2013년 고려왕릉 등 강화지역 문화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문화재의 상태와 보전가치 측면 등에서 평가가 엇갈려 연기하게 됐다.

또한 강화지역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규제가 더 강화되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아지는 것 아니냐는 주민 반발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걸림돌이 됐다.

강화도 문화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우선 시는 고려시대 유물·유적을 연구·복원하는 사업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 보전가치가 높은 유적과 유물을 선별, 문화재청의 심의를 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강화지역 문화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문화유산 등재보다 훼손된 고려시대 유물·유적을 복원하고 이를 보전·계승하려는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강화도에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를 비롯해 고려왕릉, 고려 궁궐터, 조선시대 성곽 등이 산재해 있다. 또한 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는 2011년 기준 국가 지정 30점, 인천시 지정 77점, 강화군 지정 20점 등 지정 문화재 127점이 있다. 비지정 문화재를 포함하면 1천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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