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외국인 관광객 통역 인력 턱없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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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외국인 관광객 통역 인력 턱없이 부족해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9.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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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9일 앞두고 대책 마련 시급하다

인천아시안게임 서포터즈의 연습 모습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아시안게임이 9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인천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번역 담당자가 관광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AG조직위는 일반 외국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내부에 3000여명의 통역 전문요원들을 배치해 경기 관람안내 등을 맡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장 외부에서 주차 안내와 경관 관리 등을 담당할 4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 외국인 관람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언어 사용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최근 ‘인천시 통역비서’ 스마트폰 전용 앱을 개발해 앱스토어 등에 등록했다. 하지만 개발한 앱에 대한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최근 실시한 자원봉사자 교육과정에도 이 앱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방안이 홍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20미추홀콜센터를 통한 통·번역 안내 역시 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추홀콜센터에는 영어담당 통역 2명, 베트남·몽골어 통역 각 1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통역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시는 인천AG 기간 중국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통역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자원봉사자 교육시 통역 앱 활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원활한 외국인 안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추홀콜센터 통역근무자 확충 계획도 조만간 추진해 통역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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