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당 국회의원 "박 대통령이 北 응원단 참가 노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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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야당 국회의원 "박 대통령이 北 응원단 참가 노력 촉구"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9.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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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에서 매듭지어야"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는 문병호, 윤관석 국회의원(사진 : 윤관석 의원 블로그)

인천지역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들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문병호, 홍영표, 박남춘, 윤관석, 최원식 의원은 11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아시아게임 북한 응원단 참가 문제를 오는 17일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에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응원단 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는 오는 17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열리는 남북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 응원단 참가에 대한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대회 개최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회 티켓 판매율은 저조하고 국민적 관심도 낮은 상황으로 실제로 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는 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12년 전 부산 대회에 비해 20%나 낮은 45%에 불과했고 성공 개최를 전망하는 국민도 6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상황이 이렇다면 그만큼 정부의 비상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북한의 응원단 불참 통보 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상황을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인천시를 바라보는 것뿐"이라며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북한 응원단의 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인천시도 지난 4년 간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시가 책임지고 북한 응원단을 직접 초청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인천시가 "대회 성공개최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고 꽉 막힌 상황을 한가하게 지켜보고 있을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야당 국회의원들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는 인천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 이벤트이며 책임 있는 정부라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대회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정부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하나 된 의지로 북한 응원단 참가와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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